'정근우 9회 결승타' SK, LG에 짜릿한 역전승…4연패 탈출

  • 등록 2010-07-29 오후 9:56:09

    수정 2010-07-29 오후 9:59:57

▲ SK 정근우. 사진=SK 와이번스

[잠실=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SK가 팀 시즌 최다인 4연패를 힘겹게 끊었다.
 
SK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9회초에 터진 정근우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5-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LG전 2연패 포함, 최근 4연패를 마감했다. 특히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역전시켰다는 점에서 SK에게 의미있는 승리였다. 반면 LG는 시즌 첫 3연전 싹쓸이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최근 2연승 마감

앞서 2연승을 이룬 LG의 초반 기세는 이 날도 대단했다. LG는 1회부터 착실하게 득점을 올리며 SK를 압박했다. 1회말 2사후 이택근 이진영의 연속안타에 이은 정성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에는 1사후 오지환이 좌익수 옆을 빠지는 2루타로 출루하자 곧바로 박용근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4회말에는 행운도 따랐다. 1사후 박용근이 친 우익수 쪽 정면 직선타구를 SK 우익수 안치용이 뒤로 빠뜨리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SK로선 안치용이 조명 때문에 타구 위치를 놓친 것이 불운이었다. 결국 LG는 1사 3루에서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를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SK도 그냥 물러서지는 않았다. 6회까지 LG 선발 더마트레의 역투에 노히트노런으로 끌려가던 SK는 7회초 2점을 만회했다. 최동수 최정의 연속안타와 김강민의 희생번트에 이어 박경완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진 것.

8회초에는 1사 만루의 조동화의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LG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김강민이 친 타구는 평범한 내야땅볼이었지만 오지환이 바운드를 맞추지 못하고 놓쳐 행운의 득점이 됐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쪽은 SK였다. SK는 3-3 동점이던 9회초 1사후 김연훈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득점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정근우가 3루 베이스옆을 꿰뚫는 2루타를 터뜨렸다. 그 사이 김연훈이 홈까지 들어와 동점균형을 깼다.

SK는 계속된 1사 3루 찬스에서 안치용의 깊숙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역전에 성공한 SK는 9회말 송은범을 마무리로 투입해 2점차 리드를 지켰다. 송은범은 세 타자를 상대로 삼진 2개를 빼앗으며 완벽하게 막아 시즌 2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6회말 1사부터 등판해 2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막은 엄정욱이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반면 LG는 선발 더마트레가 6⅓이닝 2안타 2실점만 내주는 빼어난 투구를 펼쳤지만 구원투수들의 잇따른 부진으로 아쉽게 경기를 내줘야 했다. 특히 3-2로 앞선 8회초 수비 때 나온 오지환의 어이없는 실책이 이날 경기의 결정적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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