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올스타 아닌데 1400억 비결은 wRC+" -MLB.com

  • 등록 2014-02-11 오후 4:10:03

    수정 2014-02-12 오후 4:16:1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새둥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생애 첫 월드시리즈(WS) 우승에 도전하게 될 추신수(31·텍사스 레인저스)의 진가는 ‘조정 득점생산력(wRC+)’에 숨어있다는 분석이다.

“추신수는 생애 단 한 번도 올스타에 뽑히지 않은 선수임에도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1억3000만달러(약 1400억원)라는 거액을 쥘 수 있었던 건 그의 남다른 득점생산력이 주효했다”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이 1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2013시즌 메이저리그는 ‘투고타저’ 현상이 극심했던 해로 역사에 기록될 전망이다. 경기당 평균득점(4.17점)이 1992년(4.12점) 이후 최저였고 종합타율(0.253) 역시 1972년(0.244) 이후 가장 낮았다.

반면 삼진아웃은 역대 가장 많은 3만6710개(경기당 7.55개)나 나왔다. 그 결과 3할타자는 24명에 불과했고 30홈런 이상 14명에 100타점 이상은 15명밖에 없었다.

추신수가 팀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렇듯 타자들 입장에서 최악인 상황 하에서 득점생산력이라는 기록이 제시하는 의미는 어떤 선수가 동료들 사이에서 더 잘했고 나은 결과를 거머쥐었는지 변별력을 높여주는 가장 신뢰받는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지난해 총 101명이 리그 평균보다 높은 RC(득점생산)을 나타냈고 이중 wRC+ 부문 ‘톱5’는 ‘미겔 카브레라(30·디트로이트 타이거스, 192), 마이크 트라웃(22·LA에인절스, 176), 크리스 데이비스(27·볼티모어 오리올스, 167), 제이슨 워스(34·워싱턴 내셔널스, 160), 공동5위 조이 보토(30·신시내티 레즈, 156)와 폴 골드슈미트(26·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56)’ 등의 순이었다.

쟁쟁한 네임밸류에서 알 수 있듯 wRC+는 어느덧 리그 최우수선수(MVP)의 길라잡이와 다를 바 없어졌다.

wRC+는 조정을 거친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평균에 비해 해당 수치만큼의 퍼센티지로 활약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192로 1위인 카브레라는 평균의 2배 가까이를 홀로 해치웠다는 뜻이 된다.

현대야구에서 wRC+가 얼마나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대표선수로 추신수가 꼽혔다.

“아직 한 번도 올스타에 뽑히지 못한 추신수가 레인저스로부터 1억3000만달러를 보장받은 건 그의 남다른 wRC+ 수치에 있었다”면서 “추신수는 지난시즌 wRC+ 전체 9위에 올랐고 지난 6년간의 wRC+ 공동 14위에 랭크돼 있다”고 MLB.com은 치켜세웠다.

작년 추신수는 wRC+가 생애 최고이자 MVP급인 151을 찍었다. 두각을 나타낸 2007년 이후 2011시즌을 제외하고 매년 130 이상(2008년 150, 2009년 134, 2010년 145, 2011년 106, 2012년 131, 2013년 151 등)을 상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팬들은 많지 않다.

이를 토대로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뒤 시즌당 팀에 평균 3.8승을 안겨주는 외야수로 거듭나 그 진가와 효율성을 인정받고 있다.

구단에서 선수를 평가하고 판단하는 기준이 점차 변모하고 있다. 올스타가 아닌 추신수임에도 올스타급 이상의 특급대우를 받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배경 중 하나로 wRC+가 중심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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