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먼의 야심찬 25인 로스터 윤곽, 남은 과제는?

  • 등록 2014-12-19 오후 3:45:56

    수정 2014-12-22 오후 1:41:2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7·LA다저스)의 소속팀 LA 다저스가 1주일을 끌었던 맷 켐프(30샌디에고 파드레스) 트레이드를 마침내 마무리 지으며 2015시즌에 임할 개막전 25인 로스터의 속살을 드러냈다.

켐프가 떠나고 야스마니 그란달(26·다저스)과 지미 롤린스(36·다저스)의 합류가 사실상 확정되면서다.

달라진 주전 라인업의 ‘득과 실’

이로써 다저스의 내년 주전 라인업은 향후 큰 이변이 없는 한 ‘포수 그란달-1루수 애드리언 곤살레스(32·다저스)-2루수 하위 켄드릭(31·다저스)-3루수 후안 유리베(35·다저스)-유격수 롤린스-좌익수 칼 크로포드(33·다저스)-중견수 작 피더슨(22·다저스)-우익수 야시엘 푸이그(24·다저스)’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켐프와 핸리 라미레스(31·보스턴 레드삭스)가 떠나며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지게 된 건 아쉽지만 스위치히터 2명이 추가되면서 종전 우타자 쏠림현상이 말끔히 해소돼 전체적으로는 상대하기 훨씬 껄끄러워졌다.

앤드루 프리드먼이 관계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다저스 타선은 기본적으로 ‘1번 크로포드(L)-2번 롤린스(S)-3번 푸이그(R)-4번 곤살레스(L)-5번 그란달(S)-6번 켄드릭(R)-7번 피더슨(L)-8번 유리베(R)’로 짜질 수 있다.

벤치멤버들도 대략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외야는 ‘안드레 이디어(32·다저스), 스캇 밴 슬라이크(28·다저스), 크리스 하이지(30·다저스), 엔리케 ’키케‘ 에르난데스(23·다저스), 알렉산데르 게레로(28·다저스)’ 등 5명 가운데 현재로서는 이디어와 슬라이크가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디어와 밴 슬라이크는 나란히 트레이드될 소지를 안고 있어 ‘하이지-게레로 또는 하이지-키케, 게레로-키케’ 등의 다양한 조합이 언제든 떠오를 채비에 들어간 모양새다.

백업 내야진의 두 자리는 ‘저스틴 터너(30·다저스)와 다윈 바니(29·다저스)’가 확정적이다. 터너가 2루와 3루를 커버하고 바니가 유격수와 2루를 맡는 식이 유력하다. 내·외야가 모두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키케와 게레로는 이들의 뒤를 노린다.

하나 걸림돌은 예상대로 이디어가 처분될 시 벤치멤버 5명이 모두 우타자라는 약점을 노출하게 된다. 야수 13명의 마지막 한 자리는 백업포수 A.J. 엘리스(33·다저스)의 몫이어서 대타 등 감독의 용병술에 ‘운신 폭’이 좁아질 수는 있다.

‘이디어-리그’ 팔고 특급 셋업맨 보강할 듯

12명으로 채워질 투수진에서는 선발 5자리를 ‘클레이튼 커쇼(26·다저스)-잭 그레인키(31·다저스)-류현진-브랜든 맥카티(31·다저스)-브렛 앤더슨(26·다저스)’ 등이 맡게 된다.

짜임새에서 확 달라진 타선과 마찬가지로 선발진 역시 ‘좌-우-좌-우-좌’의 조합을 꽤나 신경 쓴 흔적이 엿보인다. ‘조 윌런드(24·다저스)와 마이크 볼싱어(26·다저스), 잭 리(23·다저스), 카를로스 프리아스(25·다저스)’ 등 한층 두터워진 예비 선발카드는 부상 등의 변수에 대비하게 된다.

불펜은 우완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27·다저스)을 중심으로 오른쪽 ‘브랜든 리그(31·다저스)-후안 니카시오(28·다저스)-크리스 해처(29·다저스)-호엘 페랄타(38·다저스)-페드로 바에스(26·다저스)’ 등과 함께 좌측은 ‘J.P. 하월(31·다저스)-애덤 리버러토어(27·다저스)-크리스 리드(24·다저스)-파코 로드리게스(23·다저스)’ 등이 경합을 벌인다.

이중 지명할당 선수 공시라는 치욕을 맛본 브라이언 윌슨(32·다저스)에 이어 리그도 처분을 적극 모색하고 있어 앤드루 프리드먼(37·다저스) 운영사장 이하 파한 자이디(38·다저스) 단장이 그리는 우완 불펜 4명은 어느 정도 결정이 됐다.

좌측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데 하월과 탬파베이 레이스의 숨은 보물로 평가받던 리버러토어 등 2명이 유력한 가운데 리그를 내친 뒤 8회를 책임질 확실한 좌완 셋업맨을 데려올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다.

따라서 앞으로 다저스 호를 이끌고 있는 프리드먼의 남은 오프시즌 과제는 이디어와 리그 조금 더 넓게는 밴 슬라이크까지를 어떻게 처분하느냐다.

이들의 향방에 따라 약간의 변수를 안고 있는 불펜진 구성이 마무리된다. 선발과 잰슨의 가교 역할을 할 확실한 좌완 셋업맨 내지는 우완 셋업맨의 추가가 뒤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프런트와 선수단 모두에서 영구적인 ‘컨텐더(우승후보)’를 만들겠다던 프리드먼의 야심찬 다저스 첫 25인 로스터가 완성되기 일보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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