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마에도 다녀온 ''당일치기'' 프랑스 여행

파주 프로방스·가평 쁘띠프랑스
알록달록한 마을에 갓 구워낸 빵 냄새 가득
150년 넘은 고택·대형 오르골 연주 등 볼거리
  • 등록 2009-02-20 오후 12:00:00

    수정 2009-02-20 오후 12:00:00

[조선일보 제공] 두 배 가까이 뛰어오른 환율과 경제위기 탓에 선뜻 해외여행을 가기가 부담스러운 요즘이다. 졸업이나 봄방학을 맞아 어디로든 가자고 칭얼대는 자녀에게 세상 밖의 세상과 다채로운 문화를 보여주고 싶은 부모들로선 안타까운 상황. 아름다움에 반하고 새로움에 자극받아야 할 젊은 연인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이럴 때 국내에서 승용차나 기차를 타고 닿을 수 있는 해외 여행지가 있다면? 게다가 '당일치기'로 쓱 둘러볼 수 있어 항공비와 숙박비를 붙들고 가계부와 씨름할 필요도 없다면? 경기도 파주 프로방스와 가평 쁘띠프랑스는 이름에서부터 '프랑스적 냄새'가 물씬 풍기는 언덕 위의 프랑스 마을이다. 

▲ (왼쪽) 쁘띠프랑스 제공, (오른쪽) 언덕 위에 펼쳐진 쁘띠프랑스(위)와 프로 방스(아래). 매시간 오르골 연주가 흐르 고, 허브 향이 퍼지는 한국 속 작은 프랑 스 마을이다. /프로방스 제공

◆맑은 하늘, 풍부한 햇빛

파주 프로방스(PROVENCE)는 갓 사랑에 빠진 연인들과 공주풍 인형의 나라를 꿈꾸는 딸을 둔 가족들이 아기자기한 시간을 보내기에 알맞다. 자유로를 타고 문산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오른쪽 언덕 위에 연두·주황·보라색의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눈에 띈다. 레스토랑과 리빙관, 허브관, 패션관, 카페 등으로 꾸며진 테마형 마을이다. 프랑스 가정식과 샤브샤브, 고기구이 등 음식점이 종류별로 퍼져 있어 입맛에 맞게 고르면 된다. 베이커리는 갓 구워낸 빵 냄새로 고소하고, 예쁜 주방기구들로 가득한 생활공간 리빙관은 주부들에게 일상탈출의 장소가 된다. 홈페이지 www.provence. co.kr 문의 1644-8088

프로방스 인근에 자리한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아티누스 지하 1층 네버랜드 픽처북 뮤지엄에서는 '프랑스 그림책 원화전'이 3월 15일까지 연장 전시를 하고 있다. 마티유 루셀, 막스 뒤코스 등 프랑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30명의 다양한 그림책 원화 150점이 아이들의 동심을 마구 자극한다. (031)948-6685

◆꽃, 별, 어린왕자

청평댐에서 남이섬 방향으로 호숫가 길을 따라 10㎞쯤 가다 보면 왼쪽 언덕에 하얀색 건물 16채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건물만 보면 지중해 연안의 어느 마을 같은 이곳이 경기도 가평 쁘띠프랑스(Petite France)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동상이 군데군데 서 있고, 주변 산책길까지 포함해 면적이 11만7357㎡에 이르는 만큼 뛰어놀기 좋아하는 사내아이와 신선한 이국 분위기를 접하고 싶은 부모들에게 권할 만한 곳이다. 150년 이상 된 프랑스 고택을 대들보와 서까래까지 고스란히 옮겨와 재건해놓은 주택전시관, 생텍쥐페리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념관, 영롱한 멜로디가 흐르는 오르골의 방, 호명산과 청평호수가 한눈에 들어오는 3층 전망대 등이 찬찬히 펼쳐진다. 특히 프랑스 현지에서 들여온 대형 오르골이 매시간 40분부터 10분간 연주된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주요 촬영지였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지휘자 강마에(김명민)의 작업실을 비롯해 두루미(이지아)와 강건우(장근석)의 첫 키스신 장소, 모든 출연자들의 사인이 그대로 전시돼 있어 드라마의 여운을 느낄 수 있다. 관람 요금 및 문의는 홈페이지 www. pfcamp.com 참조. (031)584-8200

쁘띠프랑스에서 14㎞, 자동차로 20여분을 달리면 남이섬 선착장이다. 쁘띠프랑스의 뒷산 호명산에 있는 호명호수는 높이 632m 산 정상에 만들어놓은 인공호수. 마치 백두산 천지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곳으로 가평 8경의 하나로 유명하다.


▶ 관련기사 ◀
☞"춥다고? 올레로 나와 바!" 간세다리 제주걷기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임지연, 아슬아슬한 의상
  • 멧갈라 찢은 제니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