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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저도 너무나 속상했어요"
김보민 KBS 아나운서가 23일 새벽 남편인 한국 월드컵 대표팀 미드필더 김남일 선수가 출전한 남아공 월드컵 나이지리아전 관전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남일은 후반 염기훈의 교체 선수로 투입됐다. 그러나 수비도중 한국의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경고를 받아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 아나운서는 23일 오전 이데일리SPN과의 통화에서 "저 만큼 아슬아슬하게 경기를 본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한국이 페널티킥을 받았을 때 지옥에 간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김 아나운서는 "경기 후 남편과 제대로 통화를 하지는 못했다"면서도 "대표팀이 16강 이후에도 계속 승리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아나운서는 경기 후 자신의 미니홈피에 달리는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에 대해 "남편의 실수와 아쉬운 부분에 대해 지적하실 수 있다"며 "하지만 그런 일들이 경기를 앞둔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거나 힘이 되지는 못할 것 같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남아공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예선 마지막 경기 나이지리아전에서 첫 골을 내줬지만 2-2 무승부를 기록, B조 2위로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올랐다. 대표팀은 오는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A조 1위에 오른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8강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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