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김자옥 떠나보내 착잡..'꽃누나' 여행 행복했을 것"

  • 등록 2015-03-30 오후 2:37:41

    수정 2015-03-30 오후 2:41:41

영화 ‘장수상회(감독 강제규)’에서 꽃집 할머니 임금님 역을 맡은 배우 윤여정이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윤여정이 오랜 동료인 고(故) 김자옥을 회상했다.

윤여정은 30일 오후 영화 ‘장수상회’ 인터뷰로 이데일리 스타in과 만난 자리에서 ‘황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고인을 떠올렸다. 오랜 세월 정을 나눈 사이로 지난해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 출연하며 두 사람의 돈독한 관계는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바 있다. 이후 폐암으로 투병 중이었던 고인의 별세 소식이 전해져 ‘꽃보다 누나’는 윤여정은 물론 모든 이에게 ‘김자옥의 유작’처럼 남게 됐다.

윤여정은 “‘장수상회’ 촬영날이었다”며 고인을 떠나보낸 때를 돌아봤다. 그는 “참 착잡했고 그 친구가 더 버텨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을 이었다.

윤여정은 “사실 (김)자옥이가 그렇게 됐을 때 나영석 PD가 죄의식을 가졌었다”면서 “아픈 사람을 여행 보냈으니 몸이 괜찮았겠냐는 말도 나오고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자옥이를 알고, 자옥이에게 크로아티아 여행을 같이 가자고 한 것도 나였다”면서 “아무도 모르면 좀 그러니까 나랑 잘 아는 친구 하나 데려가달라고 해서 나영석 PD도 자옥이와 나를 함께 묶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여정은 “나영석 PD에게 죄의식을 갖지 말라고 했다”며 “자옥이도 여행을 가본지 오래됐을 때였고, 비행기 공포증도 앓을 정도였는데 크로아티아 여행은 정말 감사한 일로 남았을 거라고 믿었다”고 전했다. “지금도 나는 자옥이와 보낸 문자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며 “‘참 좋은 시절’을 마치고 보자고 했는데 막상 만나자고 하니 ‘언니 보면 나 울 것 같으니 만나지 말자’고 했던 게 마지막이었다”고 아쉬움을 비추기도 했다.

“난 걔가 더 이겨낼 줄 알았다”고 재차 언급한 윤여정의 모습에서 고인에 대한 짙은 그리움이 묻어났다. 사진 촬영을 하면서도 “한번 웃어달라”는 취재진의 부탁에 “웃는 건 자옥이가 예뻤는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어느 현장에서나, 프로그램에서나 솔직하고 화통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왔던 윤여정. 사람에 대한 정과 그리움 또한 깊이 간직하고 있는 그는 ‘장수상회’로 세대를 뛰어 넘는 감동을 전한다. 배우 박근형과 만나 ‘황혼 로맨스’의 짜릿함과 풋풋함,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깊이 있는 여운을 관객에게 안긴다.

▶ 관련기사 ◀
☞ 'K팝스타4' 이진아의 톱3 行, 오디션 시장을 위한 '심폐소생술'
☞ 'K팝스타4' 릴리M, '톱3行' 좌절..이진아·케이티 높은 벽 '실감'
☞ '개콘' 이연, 대기실 인증샷 보니..'근육男 기죽인 화끈한 몸매'
☞ '개콘' 이연, 비키니부터 셀카까지..'A급 과거사진 화제'
☞ '개콘' 이연, 군살 제로 탄력 몸매..'역대급 S라인'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