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사들도 자유 위해 저항 목소리 높일 것”

의협 비대위 성명서 통해 교사 누명 억울
3월 3일 서울 여의도 모여달라 호소도
  • 등록 2024-03-01 오후 3:26:15

    수정 2024-03-01 오후 3:26:15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의사들도 자유를 위해 저항하고 목소리를 높일 것이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일 성명을 통해 의협 비대위 집행부에 대한 압수수색과 13명의 전공의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공시송달 강행을 규탄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
의협은 “오늘 대한민국 모든 의사들은 대통령께서 언급한 자유가 대한민국 모든 국민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전공의들의 자발적인 의사로 이루어진 사직서 제출을 의협 비대위가 교사했다고 누명을 씌우고, 의협 회원이기도 한 전공의들의 어려움을 돕고자 한 행동을 집단행동 교사 및 방조로 몰아가는 정부의 황당한 행태에 의사들은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사직 및 계약 종료 등으로 돌아갈 병원도 없는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면서 노동을 강제하는 행태는, 대한민국에서 의사만큼은 자유를 누릴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정부가 명확히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105년 전 ‘3.1운동’에 빗대 “2024년 3월 1일은 의사들이 자유를 위해 저항하고 행동하는 첫날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 완전히 비가역적으로 변화하는 첫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을 향해서는 “이제 의사들은 대한민국에서 한 명의 자유 시민으로서 인정받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 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그 과정은 의사들에게도 힘겨울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릴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의사들은 어제까지도 정부에 의료를 파국으로 몰고 가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고 호소했다. 하지만 끝내 의료를 파국의 길로 몰아가려는 정부를 막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했다.

의사 회원을 향해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낭떠러지 앞에 서 있다”며 “우리가 한 걸음 더 뒤로 물러서면, 대한민국 의료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황폐화될 것이 자명하다. 이제 우리는 하나된 마음으로 외쳐야 한다. 그리고 밝은 미래가 있는 의료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고된 여정을 같이 시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의협은 오는 3일 서울에서 총궐기대회를 진행한다. 의협은 “여의도로 모여달라”며 “그 곳에 모여 우리의 울분을 외치고, 희망을 담은 목소리를 대한민국 만방에 들려주자. 대한민국 의료에 자유와 공정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나되어 나아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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