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 총액 35억원에 롯데와 계약

  • 등록 2013-11-18 오후 2:01:14

    수정 2013-11-18 오후 2:02:44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FA 최준석이 다시 전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롯데는 18일 오후 최준석과 4년, 총액 35억원(계약금 15억원, 연봉 4억원, 옵션 4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

최준석은 FA 원소속구단 우선협상 마감일인 16일까지 두산과 계약을 맺는데 실패했다. 금액적인 면에서 양측의 생각 차이가 다소 컸고 마지막 날까지도 서로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최준석은 17일부터 타 구단과 접촉이 가능하게 됐고, 거포 부재로 고민 중인 롯데, NC가 최준석에 관심을 보였다. 결국 그의 최종 선택은 롯데였다.

이미 롯데는 강민호에게 75억, 강영식에게 17억을 투자하며 내부 FA 선수들은 다 잡아놓은 상태였다. 한 방을 칠 수 있는 거포가 없어 그간 고심이 많았던 롯데는 최준석까지 영입하며 더욱 탄탄한 전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최준석은 “무엇보다 고향팀으로 다시 돌아와 열광적인 롯데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프로야구 생활을 처음 시작한 곳인 만큼 부산에 뼈를 묻을 각오로 열심히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그 동안 많은 사랑을 주셨던 두산팬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1년 롯데에 지명받아 선수생활을 시작한 최준석은 2006년 5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옮겼다가 다시 친청팀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통산 965경기 출장, 타율 0.269, 110 홈런, 506 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최준석은 특히 올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341, 6홈런, 9타점을 기록하며 중심타자의 부재로 힘든 시즌을 보낸 구단에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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