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조업 회복세, 韓 수출도 추가 확대 전망"

메리츠증권 보고서
"수요 개선에 기반, 추가 연장 가능성"
  • 등록 2020-12-07 오전 8:29:16

    수정 2020-12-07 오전 8:29:16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글로벌 제조업이 동반 확장을 이어 가는 가운데 한국 수출도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이런 흐름이 단기에 그치지 않고, 추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의 공통점은 글로벌 제조업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11월 주요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거나 안정적인 확장국면에 있었고, 같은 연장선상에서 한국 11월 수출 실적도 호전되는 양상”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재 나타나고 있는 제조업 회복이 수요 개선에 기반해 이러한 흐름이 단기에 그치지 않고, 추가 연장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면서 “앞으로 공급이 팽창한 수요를 따라 가면서 제조업 확장 연장을 견인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IT중심의 한국 수출 추가 개선으로도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제조업 회복의 동인은 컴퓨터 및 전자제품 주문 확대로 대변되는 IT수요의 확대와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 환경이었다. 황 연구원은 “IT수요의 확대 미국과 독일의 제조업 주문(10월 기준 미국 +10.4%, 독일 +11.5%)에서 일관되게 관찰되고 있는 부분”이라면서 “설비투자 확대는 독일의 기계류 주문 증가(24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와 일본 해외공작기계주문(9월 24개월만에 증가 전환) 실적에서 확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미국향 데이터센터 관련 반도체 수요와 설비투자 재개 환경은 기업간 거래(B2B) 수요증가에 따른 제조업황 회복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주요국 PMI 지수도 서비스업은 지역간 차별화를 보였으나 제조업은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1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는 57.5로 전월대비 1.8포인트 하락했지만 지수가 55를 상회하는 견고한 확장국면을 이어갔고, 중국 11월 물류구매연합회 PMI는 52.1로 전월치와 시장 예상을 상회했으며, 차이신 제조업 PMI는 54.9로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제조업 호전은 우리나라 수출실적에도 그대로 투영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한국 수출은 458억 달러로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도 6.3% 증가하며 10월의 5.4%를 상회했다. 선박(+32.6%)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 증가율은 5.7%로 10월(+6.3%)에 못 미쳤지만, 2018년 11월 이후 24개월 만에 처음으로 세 지표 모두 (+)를 기록했다. 황 연구원은 “한국 수출이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것으로 고무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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