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아파트 많은 대구·부산…분양시장 뜨겁다

올해 청약 1순위 최고 경쟁률 346대 1로 대구서 나와
도심 재건축·재개발 분양 관심
연말까지 3만1000여 가구 분양 예정
  • 등록 2018-05-07 오전 11:47:43

    수정 2018-05-07 오전 11:47:43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대구와 부산 분양시장이 뜨겁다. 새 아파트가 귀한 탓에 분양단지마다 대부분 1순위에서 마감하며 청약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분양 예정인 물량도 작년에 비해 70% 이상 늘어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대구와 부산에서 총 10곳, 3628가구를 분양했다. 대구는 6곳 중에서 5곳이 1순위 마감했고, 나머지 한 곳도 미분양 없이 2순위에서 마감했다. 특히 지난 1월 중구 남산동에서 공급된 ‘e편한세상 남산’ 경쟁률은 1순위 평균 346.51대 1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번 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대구, 부산 4개 단지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대구 남구 ‘앞산봉덕 영무예다음’이 1순위 평균 50.09대 1을 기록했고 ‘대구 연경 금성백조 예미지’(17.51 대 1), ‘연경지구 우방 아이유쉘’(6.98 대 1),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5.65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대구와 부산 분양시장이 호황인 이유는 노후 아파트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10년 초과 노후 아파트 가구수 350만여가구 중 부산이 15%(53만9574가구)로 가장 많고, 대구도 11%(39만1081가구)로 세 번째로 많다.

올 연말까지 대구와 부산지역 분양예정 물량도 상당하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부터 연말까지 대구와 부산에서 44곳(임대, 오피스텔 제외) 총 4만2804가구이며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만175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8212가구보다 74%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대구 21곳 1만2664가구, 부산 23곳 1만9089가구 등이며 이 가운데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은 26곳 1만8999가구다.

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달서구 본리동 성당보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달서 센트럴 더샵’을 5월 분양할 예정이고 부산에서는 대우건설이 이달 북구 화명동에 짓는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6월에는 현대건설이 연제구 연산3구역을 재개발한 ‘부산 연산3구역 힐스테이트’(가칭)를, 7월에는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이 동래구 온천2구역을 재개발하는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방 분양시장이 침체기를 맞고 있지만 대구와 부산 지역은 여전히 청약통장이 몰리고 있다”라며 “특히 대구의 경우 새 아파트 수요 대비 공급량이 적어 지역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다 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 수요까지 몰려 분양시장이 뜨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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