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 알릴 '작은도서관' 몽골에 새로 생겼다

21일 몽골 울란바토르서 개관식 개최
현지 어린이·청소년 3500명 문화수혜
2007년부터 13개국 123개 도서관 조성
  • 등록 2019-08-23 오전 8:25:00

    수정 2019-08-23 오전 8:25:00

지난 21일 몽골 울란바토르의 121번 학교에서 열린 ‘작은도서관’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문체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몽골에 우리 정부의 ‘작은도서관’이 새로 들어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1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있는 121번 학교에서 ‘작은도서관’ 3개관의 개관식을 개최했다.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은 문체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문화 분야 공식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2012년부터 지금까지 몽골에 울란바토르 5개관, 돌고노비 3개관, 허브드 3개관, 오브스 4개관, 아르항가이 1개관을 조성했다. 이번 ‘작은도서관’ 개관식을 통해 울란바토르 지역의 121번 학교와 교육종합학교, 아르항가이 지역의 스포츠학교에 재학 중인 어린이와 청소년 3500여 명이 문화수혜를 받게 됐다.

문체부는 이번 ‘작은도서관’에 몽골 교육문화과학부가 지정한 필독 도서는 물론,몽골어로 번역된 한국 문학작품을 포함해 도서 총 6000권을 지원했다. K팝을 비롯해 한국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등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콘텐츠 120개와 컴퓨터, 빔프로젝터 등 멀티미디어 기자재도 지원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전병극 문체부 지역문화정책관, 세르겔렝 몽골 교육문화과학부 문화예술정책국장, 박은정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서기관을 비롯해 121번 학교 교직원과 재학생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행사에서는 121번 학교 재학생 100여 명이 한국 전통악기 꽹과리를 만들고 몽골의 전통악기 마두금과 합주하며 양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전병극 지역문화정책관은 “한국 정부는 몽골의 교육문화 기반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도서관 환경을 개선하고 도서와 기자재를 지원해왔다”며 “지원한 학교마다 ‘작은도서관’의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작은도서관’이 지역사회 내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몽골 학생들이 ‘작은도서관’을 통해 학습 능력과 독서문화를 키우고 있어 매우 기쁘다”며 “몽골 아이들의 상상력과 꿈이 계속 자라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세르겔렝 국장은 “한국 정부가 지원해준 도서관은 결코 작은 도서관이 아니다”라며 “몽골 학생들은 책 속 세상을 마음껏 여행하며 창의력을 키우고 앞으로 양국의 우호관계를 이끌어나갈 주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2007년부터 2018년까지 ‘해외 작은도서관 조성 지원 사업’을 통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13개국에 ‘작은도서관’ 123개관을 조성해왔다. 올해는 이번 몽골 3개관 개관 이후 9월 베트남 남딘성에 3개관과 11월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 3개관을 조성하며 수원국의 교육문화 기반시설 개선에 앞장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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