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김신욱, 헤딩은 물론 테크닉도 우수했다"

  • 등록 2013-11-15 오후 10:28:43

    수정 2013-11-15 오후 10:45:56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한국 대 스위스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교체되는 손흥민의 손을 잡고 있다. 사진=뉴시스
[상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 스위스를 꺾고 유럽 징크스를 깬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기 내용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전에 터진 홍정호의 동점골과 이청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경기 후 공식인터뷰에서 홍명보 감독은 “먼저 실점하고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김신욱의 활용이나 김신욱에게 볼이 전개되는 상황 등이 우리가 준비한 것대로 잘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신욱에 대한 칭찬은 계속 됐다. 홍명보 감독은 “동아시아 컵 대회 때는 김신욱의 장점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상황이었다. 헤딩 능력만 살리려고 했는데 오히려 게임 스피드가 떨어지고 체력적으로 낭비되는 때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도 나타났듯이 김신욱은 헤딩뿐만 아니라 테크닉적으로 우수하다. 발로 연결해줄 수 있는 부분을 준비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 80분 소화했는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전반 초반 실점 장면에 대해 “수비 조직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개인적 실수로 골을 내준 것이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상대를 완벽하게 지배할 수 있는 경기는 아니었다. 그래도 초반 실점 후 영리하고 침착하게 경기를 만들었다. 그래서 원하는 대로 공격과 수비가 잘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스위스가 본선에 나온다면 지금보다 전력이 나을 것이다. 우리도 스위스와 같은 그룹에 속할 가능성 있다. 그래도 평가전에서 한 번 이겼다는 것은 어린 선수들에게 큰 도움 될 것이다”고 승리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후반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홍정호의 동점골은 홍명보호 출범 후 첫 세트피스 득점이었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세트플레이 연습은 공격은 안 하고 수비만 했는데 오히려 공격에서 득점이 나왔다”고 농담을 던진 뒤 “준비한 게 100% 맞아떨어졌다고 할 수 있다. 신장이 큰 선수가 앞쪽에 쏠려 있어 뒷공간을 노렸는데 그게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기성용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장현수에 활약에 대해선 “두 선수의 호흡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스위스의 장점이 높이인데 장현수가 미드필드에서 좋은 역할을 해줘 수비진의 부담을 덜었다, 그래서 교체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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