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 커플’ 이기우·이청아, 브라운관 종횡무진

  • 등록 2016-07-25 오후 3:35:26

    수정 2016-07-25 오후 3:35:26

이기우, 이청아(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공개 연인인 이기우와 이청아가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이기우는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바벨250’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바벨250’는 7개의 언어를 쓰는 남녀가 공동체 생활을 하며 공통어 만들기 임무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이기우는 한국 대표를 맡고 있다.

이기우는 “이렇게 신선한 예능프로그램을 출연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면서 “구성원을 이끌어 가는 역할이 아니다. 8명의 출연자 중 한 명으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나중에는 서로 잘 통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방송 초반에는 그의 태도와 관련해 잡음도 일었다. 그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프로그램인데, 예능프로그램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순발력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초반 시청자들이 눈살을 찌푸릴 표정이나 행동이 나왔다. 인간 이기우로서 배울 점이 굉장히 많았다. 평소에는 불통의 불편함을 몰랐는데, 말이 안 통하니까 귀도 마음도 닫는 상황들이 오더라. 소통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성격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기우는 프로그램 내에서 러시아 대학생인 안젤리나와 미묘한 러브라인이 그렸다. 이청아와 관련된 질문에 “예능프로그램을 빌미 삼아 질투심을 유발시키고 싶었는데, 잘 안되더라. 시청자이면서 여자친구로서 제가 하는 작업이나 작품을 응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바벨250’ 뿐만 아니라 최근 tvN ‘기억’, SBS ‘런닝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는 이기우다. 그는 “저를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 드라마 ‘기억’이 자극제가 됐다”며 “박찬홍 감독님, 김지우 작가님을 만나서 연기하는 것과 스태프와 소통해서 작품을 만들어 가는 것이 이렇게 매력이 있는지 그동안 잘 몰랐다. 연기자로서 저를 태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청아도 마찬가지다. 이청아는 영화 ‘연평해전’, 드라마 ‘운빨로맨스’, ‘뱀파이어 탐정’ 등을 통해 자신의 기존 이미지를 깨나가고 있다. 이청아는 최근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에서 2014년 돌아가신 어머니를 언급하며 ”할 수 있을 때 더 많이 표현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느꼈다“면서 ”생전 어머니는 제가 다양한 역할을 하길 원하셨다. ‘너는 밖에서 그렇게 착한 딸만 한다’고 놀리면서 다양한 걸 해보라고 하셨다. 겁 많고 조심스러운 성격인 저에게 행복하게 살라고 그런 교훈을 주고 가신 게 아닌가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랑도 일도 최선을 다하며 대중의 응원을 받고 있는 두 사람이다.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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