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미 아나운서, 유승준에 재반박 "현역입대 남동생 생각나"

  • 등록 2019-09-09 오전 8:27:05

    수정 2019-09-09 오전 8:29:1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서연미 CBS 아나운서가 자신의 발언에 분노한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서 아나운서는 지난 8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전 국민 앞에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대국민 사기극 연출한 분께서 ‘거짓 증언’과 ‘양심’을 거론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커리어만을 생각해 거짓말할 때, 정직하게 군대 간 수십만 남성들의 마음은 무너져 내리지 않았을까요? 육군으로 현역입대한 제 남동생, 첫 면회갔을 때 누나 얼굴 보고 찔찔 울던 게 생각나 마음이 아프네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후 서 아나운서는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서연미 CBS 아나운서, 가수 유승준 (사진=MBC 뉴스투데이 방송 캡처)
앞서 유승준은 이날 자신의 SNS에 서 아나운서가 출연한 ‘댓꿀쇼PLUS’ 영상을 올리고 “유언비어와 거짓 루머들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삶을 포기하기도 한다. 나보다 어려도 한참 어린 거 같은데 저를 보고 ‘얘’라고 하더라”며 비난했다.

이어 “용감한 건지 아니면 멍청한 건지 그때 똑같은 망언 다시 한번 제 면상 앞에서 하실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는 글을 통해 경고했다. 또 “처벌 아니면 사과 둘 중에 하나는 꼭 받아야 되겠다. 준비 중”이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지난 7월 ‘댓꿀쇼PLUS’에서 서 아나운서는 유승준의 사건을 언급하며 청소년 시절 유승준의 팬이었지만 입국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 아나운서는 “저한테는 괘씸죄가 있다. 완벽한 사람이었고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다. 어린 시절 본 방송에서 해변을 뛰면서 해병대를 자원입대하겠다고 한 기억이 있는데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또 서 아나운서는 유승준의 F4비자 신청에 대해서도 “유승준은 중국과 미국에서 활동을 하면서 수익을 낸다. 한국에서는 외국에서 번 돈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유승준은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주장했다.

1997년 1집 ‘웨스트 사이드’로 데뷔한 유승준은 ‘가위’ ‘나나나’ ‘열정’ 등의 히트곡을 내며 인기 가수로 떠올랐다.

‘바른 청년 이미지’였던 유승준은 자진 입대할 것이라고 수차례 공언하며 성원을 받았다. 하지만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돌연 한국 국적을 포기해 수많은 팬이 등을 돌렸다. 그해 출입국관리법 11조에 따라 입국이 금지됐다.

지난달 정부가 유승준의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은 위법하다는 취지의 11일 대법원 판결 직후, 17년 만에 입국해서 활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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