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샙, 아케보노와 12년만의 재대결 '쑥스런 판정승'

  • 등록 2015-12-31 오후 7:14:18

    수정 2015-12-31 오후 7:17:40

밥 샙.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야수’ 밥 샙(미국)이 12년 만에 다시 맞붙은 아케보노(미국)에게 쑥스런 승리를 거뒀다.

밥 샙은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일본 종합격투기 대회 라이진FF 입식타격기 스페셜매치에서 아케보노를 판정으로 눌렀다. 아케보노가 부상을 다하는 바람에 찜찜하게 경기가 끝났다.

밥 샙 대 아케보노의 경기는 12년 만에 다시 성사됐다. 둘은 2003년 12월 31일 K-1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킥복싱 룰로 맞붙었다. 당시에는 밥 샙이 격투기 데뷔전이었던 아케보노를 1라운드 1분55초만에 실신 KO시켰다.

양 선수의 대결은 당시 큰 이슈를 불러모았다. 격투기 시청률이 사상 처음으로 NHK ‘홍백가합전’을 제쳐 화제를 모았다.

이후 두 선수는 격투기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밥 샙은 전세계 단체를 떠돌아다니며 상대에게 승리를 선물하는 신세가 됐다. 2005년부터 14번 경기를 치러 1승13패에 그쳤다.

스모 챔피언이었던 아케보노도 격투기 인생은 실패, 그 자체였다. 2005년 격투기에 데뷔해 3번 경기를 치렀지만 모두 KO패한 뒤 프로레슬링으로 전향했다. 이날 경기는 9년 만의 복귀전이었다.

밥 샙이 힘과 기술에서 모두 압도했던 12년 전 첫 대결과 양상은 비슷했다. 밥 샙은 체격을 앞세워 밀어붙이는 아케보노를 향해 오버핸드 훅을 날렸다. 펀치를 허용한 아케보노는 머리 뒷쪽에 출혈을 일으켰다. 피가 많이 흐르자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1라운드는 우여곡절 끝에 끝이 났지만 2라운드는 좀처럼 시작되지 못했다. 아케보노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다. 긴 시간이 흐른 뒤 다시 2라운드가 시작됐다.

아케보노는 스모 기술을 활용해 밥 샙을 코너에 몰아붙였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밥 샙은 밀리면서도 오버핸드 훅을 계속 날렸다. 아케보노의 머리 쪽 부상이 심해지자 다시 경기는 중단됐다.

심판은 더이상 경기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그때까지의 채점 결과로 승부를 가리겠다고 발표했다. 3명 부심 모두 밥 샙의 승리로 채점했다. 이긴 밥 샙도, 진 아케보노도, 경기를 기다렸던 관중들도 찜찜한 결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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