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2017 AMAs'서 성공적 美 TV 데뷔 무대

  • 등록 2017-11-20 오후 4:52:04

    수정 2017-11-20 오후 5:55:46

방탄소년단(사진=2017 AMAs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를 통한 미국 TV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방탄소년단은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LOVE YOURSELF 承 ‘Her’’의 타이틀곡 ‘DNA’로 공연을 펼쳤다. K팝 특유의 칼군무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 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공연을 펼친 팀들 중 유일한 아시아 뮤지션이었다. K팝 그룹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펼친 첫 공연이라는 점에서 방탄소년단이 한국 대중음악사의 한 페이지를 다시 한번 장식하는 무대였다.

방탄소년단은 체인스모커스의 “인터내셔널 슈퍼스타라는 수식어가 역부족이다”라는 설명에 이어 무대에 올랐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의 하나로 불리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의 성대한 분위기, 관객들의 면면에 개의치 않고 오롯이 자신들의 무대를 소화했다. 멤버들의 동작과 표정에서는 여유로움, 그 동안 경험한 숱한 무대에서의 노련함까지 전해졌다.

객석에는 이날 시상식의 수상자와 시상자, 후보들을 비롯한 세계적인 스타들이 다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 외 관객들도 많았다. 이들 모두가 방탄소년단의 공연에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흔들었다. 한국어 위주의 가사로 된 노래가 관객들에게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선사했다. 이 노래의 가사를 따라 부르는 관객들의 모습도 현지 방송 카메라에 포착됐다.

방탄소년단은 이미 지난 5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며 글로벌 스타로 입지를 다졌다. ‘LOVE YOURSELF 承 ‘Her’’는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6주 연속 머무르는 기록을 세웠다. 타이틀곡 ‘DNA’는 ‘빌보드 핫100’에 4주 연속 랭크됐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공연 외에 CBS ‘제임스 코든의 더 레이트 레이트 쇼’, NBC ‘엘렌 드제너러스 쇼’, ABC ‘지미 키멜 라이브’ 등 미국 3대 방송사 간판 프로그램 녹화도 소화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브루노 마스가 올해의 아티스트를 비롯한 7관왕에 올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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