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본업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신규 사업 비용 부담을 상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9월을 기점으로 반전된 소비 분위기, 전년도 기저효과, 추운 날씨에 따른 고단가 겨울 아우터류 판매 촉진에 따라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2% 증가한 330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폴푸아레와 SI빌리지닷컴은 올해 분기당 각각 20억, 10억원 내외 손실을 내며 부담으로 작용했다. SI빌리지닷컴 비용은 4분기부터 기저가 같아져 추가 악영향은 없다는 판단이다. 9월 SSG.com 전문관 정식 입점 후 가입자수가 증가하고 월매출도 50% 이상 늘었다. 외형 성장에 따른 손실폭 축소로 내년 하반기 손익분기점(BEP)이 가능할 전망이다. 폴푸아레는 향후 손익단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2015년 폴푸아레 전세계 상표권 인수 후 올해 프랑스 현지 사무실 임차와 아뜰리에 인력 구성에 들어가 올해 연간 약 70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그는 “내년 F/W 브랜드 론칭 목표로 내년 상반기 제품 개발과 패션쇼 등 본격 비즈니스를 전개할 예정”이라며 “손실폭 확대로 전사 손익단 개선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지만 기존 사업의 효율화와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신규 비용 발생분을 얼마나 상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패션쇼 이후 업계 호평 시 글로벌 명품 브랜드 보유 업체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