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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그노트 총리는 TV 연설에서 사고 선박인 MV 와카시오호에 실려 있던 손상된 기름 탱크에서 누출이 멈췄지만 손상되지 않은 다른 두 개의 탱크에는 여전히 2000톤의 원유가 있다고 말했다.
주그노트 총리는 “인양팀이 선체에서 몇몇 균열을 관찰했다.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언젠가는 배가 산산조각이 날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 오후 7시 25분께 일본 소유 벌크화물선 ‘MV와카시오’호가 모리셔스 동남쪽 해안에 좌초했다. 중국에서 싱가포르를 거쳐 브라질로 가던 중 좌초된 선박은 3800t의 중유를 싣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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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 정부는 좌초한 선박을 인양할 기술이 없어 프랑스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한때 프랑스 식민지였던 모리셔스는 프랑스령 레위니옹 섬과 맞닿아 있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블루베이, 푸앵트 데스니, 마허부르 등 자연 그대로의 라군 주변에 서식하는 수천 종의 생물들이 바다 오염으로 죽을 위험에 처했으며 모리셔스의 경제, 식량 안보, 보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이라고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