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CA 현대차 시리즈' 문경원·전준호展 3일 개막

오는 3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5전시실
비무장지대(DMZ) 내 ‘자유의 마을’이 배경
  • 등록 2021-09-02 오전 8:58:41

    수정 2021-09-02 오전 8:58:41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21: 문경원 & 전준호-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 전시가 오는 3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5전시실에서 열린다.

문경원 & 전준호, ‘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 2021, 2채널 HD 영상 설치, 컬러, 사운드, 14분 35초. (사진=현대차)


‘MMCA 현대차 시리즈’는 현대차가 후원하고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주최하는 연례전시로 올해 8회차를 맞이했다. 현대차와 국립현대미술관은 중장기 후원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2014년부터 10년 간 매년 한국 중진 작가의 대규모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랜 기간 듀오로 활동하고 있는 문경원·전준호 작가의 장기 프로젝트 ‘미지에서 온 소식(news from nowhere)’의 새로운 형식과 내용이 공개된다.

2009년부터 함께 활동한 두 작가는 정치경제적 모순, 역사적 갈등, 기후 변화와 같은 인류가 직면한 위기와 급변하는 세상에서의 예술의 역할을 탐구해오고 있다. 2012년 첫 선을 보인 대표작 ‘미지에서 온 소식’은 지난 10여년 간 세계 각지에서 그 지역을 반영하는 영상, 설치, 아카이브, 출판물, 다양한 학문과의 협업 및 워크숍 등을 선보이며 다채로운 방식으로 전개돼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남한 유일의 비무장지대(DMZ)에 위치한 경기 파주시 대성동 ‘자유의 마을’을 배경으로 촬영한 약 15분 분량의 영상 작품과 대형 회화, 설치, 아카이브, 사진 등의 작품이 공개된다.

두 작가는 인류사의 대립과 갈등으로 고립된 특수한 장소인 ‘자유의 마을’을 통해 팬데믹으로 인해 고립과 단절을 경험하고 있는 현실 세계를 투영하며,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복합적 위기 상황 속에서 예술의 역할을 탐색하고자 했다. 또 마을의 역사를 다룬 실제 기록과 허구의 사진 및 영상을 동시에 활용하며 실제와 허구의 경계를 넘나들고 관람객의 상상의 지평을 넓히고자 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인류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위한 대안을 고민하는 토크 프로그램 ‘모바일 아고라’도 5차례 진행된다. 유현준 건축가(홍익대 교수), 최재천 생태학자(이화여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건축, 과학,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 전시는 오는 2022년 4월 29일 일본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전시로 이어질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국내 문화예술계의 저변 확대와 지속적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믿음과 공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차의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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