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 김주형, KIA의 지워진 타순 고쳐쓰다

  • 등록 2014-07-08 오후 10:16:52

    수정 2014-07-08 오후 10:25:24

김주형(왼쪽)과 이종환(오른쪽).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이종환과 김주형이 KIA의 지워졌던 타순을 되살리며 팀에 금쪽같은 1승을 선물했다.

이종환과 김주형은 8일 문학 SK전서 각각 6번과 7번 타자로 나서 4안타를 합작하며 팀의 10-6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둘이 뽑아낸 타점은 9점 중 2개 뿐이었다. 그러나 이전 기록을 살펴보면 김주형과 이종환의 역할이 얼마나 결정적이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KIA는 김주찬이 살아나며 타선에 무게감이 크게 늘어났다. 어느 팀과 맞붙어도 뒤지지 않을 상위 타순을 갖추게 됐다. 하지만 그것도 5번까지가 전부였다. 6번 이후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브렛 필의 장기 결장에 신종길 부상까지 겹치며 쳐줄 수 있는 선수층이 얇아진 탓이었다.

지난 주 5경기서 KIA 1~5번 타자는 3할6푼의 고타율을 앞세워 24타점을 쓸어 담았다. 4번 나지완이 2할2푼2리의 득점권 타율에 그치는 부진을 겪고 있었지만 김주찬이 차린 밥상을 나지완 앞.뒤에 배치된 이범호와 안치홍이 살려내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6번에서 9번타자까지 타율이 고작 1할5푼5리에 불과했다. 타점 또한 2개를 뽑는데 그쳤다.<표 참조>
자료제공=베이스볼S
상대 팀 입장에선 매 경기 9이닝 중 3이닝 이상을 쉽게 가져간 셈이었다. 아무리 중심 타선이 강하다 해도 KIA의 부실한 불펜과 최근의 타고 투저를 감안하면 하위 타선의 분발이 절실했다. 어떻게든 1점이라도 더 뽑아야 하는 야구에서 쉽게 아웃 당하는 선수들이 줄줄이 나선다는 건 그만큼의 손해를 의미하기 때문이었다.

8일 문학 SK전서 선동열 감독이 꺼내 든 카드는 이종환과 김주형이었다. 최근 페이스가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 둘을 붙여 놓으며 무게감을 싣고자 했다. 선 감독의 계산은 제대로 들어맞았다.

이종환은 KIA가 1-0으로 앞선 2회 무사 2루서 우월 2루타를 뽑으며 추가점을 냈다. 나지완과 안치홍의 연속타로 선취점을 뽑은 상황. 그러나 이전의 경기들 처럼 6번 이후 뒷심이 발휘되지 못한 채 1점으로 끝났다면 오히려 흐름을 SK쪽으로 빨리 내줄 수도 있었다. 그 찬스이자 위기의 상황에서 이종환의 집중력이 귀한 1점을 보탠 것이다.

4타수 3안타를 친 김주형은 안타 3개가 모두 유효 적절했다. 3-0으로 앞선 3회 2사 1,2루선 적시타를 치며 첫 타점을 올렸다. 4-0으로 앞선 6회엔 SK 선발 울프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한 걸음 더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5-5 동점이 된 8회초엔 선두타자로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고, KIA는 이후 이범호의 스리런 홈런 등으로 4점을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KIA 하위 타순이 이전 경기들 처럼 무기력했다면 이날같은 난타전 흐름에서 이기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종환과 김주형이 숫자 이상으로 빛났던 이유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