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7인승 SUV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기아 쏘렌토, 현대 싼타페, 쌍용 G4 렉스턴의 가격이 3000만 원을 웃돌곤 한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7인승 SUV를 절반도 되지 않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국내 차량에 비해 성능은 다소 떨어지지만, 1000만 원대라는 가격을 다시 상기해 보면 과연 ‘가성비 차’라고 부를 만하다. 카가이 취재팀에서 인기 있는 중국 토종 브랜드의 7인승 SUV 3종을 조사했다. 이들 모델은 국내 7인승 SUV가 모두 디젤 엔진을 단 것에 비해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단 것이 특징이다.
1.창안자동차(長安汽車) - 창안 CX70
가격 : 5만9900~10만9900 위안(한화 1005만~1845만 원)
창안자동차는 2017년 판매량이 중국 토종 브랜드 중 5위권 안에 드는 대표적인 자주 브랜드다. 가격 대비 성능 좋은 자동차로 인기 있다. 창안의 CX70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4만 8000 대를 팔며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낮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승차감이 편안하다는 평판을 얻고 있다. 총 22곳의 대형 수납공간을 둬 공간 활용도도 매우 높다.
2.둥펑펑싱(東風風行)의 징이(景逸) X6
가격 : 8만4900~10만9900 위안(한화 1429만~1845만 원)
둥펑펑싱은 둥펑자동차의 자회사로, 기아차의 중국 현지 합자 파트너이기도 하다.
내부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가죽 재질을 활용했으며 대칭식 콘솔 구조를 갖췄다. 사양 방면에서는 다기능 핸들, 럭셔리 전동 선루프, 8인치의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 고해상도의 액정 계기판, 후방 카메라 및 ESP, LED 주간 주행등, 외부 백미러 전동 조절, TMPS(타이어 공기압 경보), 보쉬의 9.1 ESP 등을 탑재했다.
징이X6 역시 두 가지 버전의 엔진을 제공한다. 6단 수동변속기(6MT) 및 무단변속기(CVT)를 탑재한 1.5T 엔진 모델의 최대출력은 150마력, 최대토크는 20.41kg.m를 낸다. 종합 연비는 13.5㎞/L다. 또한 6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한 2.0L 엔진 모델은 최대출력 147마력에 최대토크 20.41kg.m를 낸다. 종합 연비는 12.82㎞/L다.
3.베이치인샹(北汽銀翔)의 베이치환수(北汽幻速) S7
가격 : 7만8800-11만5800 위안(한화 1325만~1947만 원)
베이치인샹은 중국 5대 자동차 기업 중 하나이자 현대차의 중국 현지 합자 파트너이기도 한 베이징자동차와 충칭시의 대표 공업 기업인 충칭 인샹이 합작한 자동차 회사다. 베이치환수 S7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1만 6000 대를 판매하는 등 베이치인샹의 주력 상품에 속한다.
베이치환수S7의 변속기는 6단 수동변속기(6MT) 및 8단 자동변속기(8AT) 두 가지를 제공하며, 1.5T 엔진을 탑재했다. 최대출력은 150마력에 최대토크는 11.22kg.m를 낸다. 종합 연비는 12.98㎞/L다. 럭셔리한 실내와 화려한 외관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