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안은 지난 21일 오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어이가 없어서 대응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결론 요지부터 말하자면 법무부 홍보대사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2019년 박상기 법무부 장관 당시 사회통합프로그램(KIIP) 시범 멘토단으로 10여 명 중의 한 명으로 활동했다”며 “저뿐만 아니라 유명 외국 방송인 몇 명과 일반 외국인이 함께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멘토단이 잘 운영돼 추 장관 (취임) 전부터 공식 멘토단 만들자고 이야기가 나왔다. 진행이 늦어져 추 장관 당시 멘토단이 출범하게 됐다”며 “(나는 멘토단으로 활동한) 35여 명 중 한 명일뿐이고 (JTBC 방송 프로그램) ‘비정상회담’ 출연했던 몇 명도 함께 멘토단으로 위촉됐다”고 덧붙였다.
줄리안은 그러면서 “그 35명과 함께 위촉되면서 추 장관을 처음 만나게 되었다”며 “그날 한 번 밖에 뵌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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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에 3년 넘게 살았는데, 당시 다녔던 헬스장과 1분 거리에 있는 식당이었다”며 “벨기에 대표 음식인 미트볼 가게가 생겨 너무 반가웠고, 맛있어서 자주 갔다”고 했다.
이어 “(식당에서 사장과) 만나면 안부만 물을 뿐 개인적인 연락처도 모른다”며 “신분에 대해선 가게 사장인 것 외에 아는 게 없었고, 오늘 아침에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1년 만에 닫았는데 어떻게 단골이 되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줄리안이 2015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추 장관 딸이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단골 식당이라고 소개했는데, 지난 5월 줄리안이 법무부 홍보위원으로 위촉됐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출입국관리본부는 해당 연예인을 ‘제1기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의 일원으로 위촉한 사실이 있을 뿐 ‘법무부 홍보대사’로 위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또 “해당 기사는 소셜미디어 캡쳐 화면을 제시하면서 ‘법무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고 사진 설명을 했으나, 원용된 소셜미디어에는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 일원으로 위촉’이라고 정확히 기재돼 있다”고 해명했다.
추 장관의 딸은 2014년 10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수제 미트볼 등 미국 가정식을 전문으로 한 양식당을 열었지만 이듬해 11월 폐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