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에 인플레 우려 커져…비트코인 약세

비트코인 소폭 하락...2만5000달러 중반에 머물러
유가 9일 연속 상승·서비스 업황 확장세
'인플레이션 압력 높아지나' 우려
페드워치서 9월 금리동결 가능성은 90% 이상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촉각
  • 등록 2023-09-07 오전 9:32:20

    수정 2023-09-07 오전 9:33:12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면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시장이 위축됐다.

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1% 하락한 2만575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0.1% 떨어져 1630달러에 거래 중이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되살아 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근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치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유가는 9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더불어 서비스 업황이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더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5로 집계됐다고 밝혔는데, 이는 예상치(52.5)와 전월치(52.7)를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다.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선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아직까진 높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3%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여부는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라,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경제 데이터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 중이다.

이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콜린스 총재는 “연준은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 신중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희망적인 발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2%로 가고 있다는 입장을 취하기에는 이르다”고 했다.

앞서 제롬 파월 의장이 ”경제 지표에 따라, 데이터에 근거해 추가 인상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한 것과 맥을 같이 하는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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