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용의자 2명 체포...또 다른 용의자 추적

모스크바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후 대형 화재 모습.(사진=AFP)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용의자들이 추격전 끝에 체포됐다.

23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이날 새벽 남동부 브랸스크 지역에서 도주하던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용의자들은 르노 승용차를 타고 달아나다 경찰과 추격전 끝에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 차량은 추격전 과정에서 전복돼 테러 용의자 1명이 검거됐고, 다른 1명은 인근 지역 수색 결과 붙잡혔다. 경찰은 또 다른 용의자도 추적 중이다.

전복된 차량에서는 권총과 돌격소총 탄창, 타지키스탄 여권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는 콘서트를 앞둔 시점에 무장 괴한이 침입해 총기 난사해 최소 60명이 사망하고, 140명 이상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