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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나영석PD “막내 남주혁, 몸 좋지만 체력 약해”(인터뷰①)

  • 등록 2016-07-28 오후 5:30:00

    수정 2016-07-28 오후 5:41:13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나영석 CJ E&M PD가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어디론가 항상 여행을 떠날 것 같은 사람. 방송가엔 나영석PD가 있다. KBS 재직 시절 연출했던 ‘1박2일’을 비롯해, 방영 중인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고창편’, ‘꽃보다’ 시리즈, ‘신서유기’ 등 모두 여행을 기반으로 한다. 그것들이 차곡차곡 쌓여 어느덧 ‘나PD―여행 예능’이란 공식이 탄생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낯선 여행지에서 드러나는 스타의 인간미, 그것이 나PD의 강점이다. 포맷은 달라져도 스타의 진면목을 포착하는 따뜻한 시선은 늘 존재했다. 소탈함과 따뜻함, 나PD의 프로그램이 남녀노소 고른 시청자 층의 지지를 얻는 이유였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날에도 그는 편안한 차림이었다. 라오스 대표 맥주가 프린팅 된 티셔츠가 예쁘다는 말을 꺼내자 “후배들이 라오스가 사다줬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뙤약볕 아래 촬영을 진행한 덕분에 얼굴은 살짝 그을려 있었다. 그로부터 ‘삼시세끼-고창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1일 ‘삼시세끼-고창편’이 첫 방송됐다. 시청률은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화제성은 다소 떨어졌다는 반응이다. 만족하는가.

△화제성에서 2% 아쉽다. 프로젝트가 반복되다 보니까 이전처럼 전혀 새로운 콘텐츠로 볼 수는 없다. 시청자 분들이 일일 연속극처럼 보시는 것 같다.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았다는 점에서 안심이 된다. 한편으로는 더 화제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든다. 힐링을 위한 프로그램인데 논란이나 화제를 일부러 만들어 낼 순 없다. 양립할 수 없는 부분이다. 조금 아쉬움은 있지만 만족하고 있다.

―새롭게 합류한 남주혁은 어떤가. 아직까지 역할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녹화를 3번 했다. 나머지 3명은 여러 번 호흡을 맞췄다. (남)주혁이는 새롭게 들어왔다. 큰 활약을 하거나 큰 관심을 받는 것 같지는 않다. 현장에서도 그렇다. (손)호준이는 3년째 그러고 있다. (웃음) 막내라는 자리가 가져가야 하는 부분 같다. 고창 편은 차승원과 유해진이 만들어 나가는 쇼라는 느낌이 크다. 호준이나 주혁이는 드라마로 치면 조연 같은 위치다.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 시즌이 반복되면 호준이의 캐릭터가 드러나듯, 주혁이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주혁이의 장점은 잘생김이다. 처음 미팅 했을 때 ‘이런 친구가 다 있지’ 하고 놀랐다. 외모로 뽑는 건 아니지만 활기를 불어넣을 젊은 친구를 찾고 있었다.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만화에서 나온 사람 같다.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유)해진이형이랑 개그 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귀엽다.

―어촌편 멤버였던 유해진은 뒤늦게 극적으로 합류했다. 차승원이 외로워 보이더라. 때문인지 1편에서는 유해진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반대 상황이어도 똑같았을 거다. 두 사람이 함께 있어야 역할이 안정된다. 그 안에서 뛰어놀 수 있는 부분도 생긴다. 두 사람이 명확하게 하는 일이 다르다. ‘삼시세끼-고창편’은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 가는 거다. 자석처럼 어느 한 명이 없으면 의미 없는 돌덩어리다. 각자 훌륭한 배우이지만 예능 안에서는, 특히 ‘삼시세끼’ 안에서는 그런 관계다.

tvN 제공
―예전보다 배경음악(BGM)이 자주 나온다는 일부 반응이 있다.

△실질적인 촬영과 편집은 후배들이 하고 있다. 메인PD라고 해서 무조건 제가 이끄는 데로 가는 건 아니다. 조직이고 회사이기 때문에 PD가 교체되기도 하고, 사람이 바뀌면 편집 스타일도 달라진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은 원래 배경음악이 많이 사용된다. 없으면 너무 심심하다. 실제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가만히 앉아서 뭘 썰거나 불을 피운다. 배경음악 없이 보면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촬영은 문제가 없나.

△굉장히 많다. 직전 촬영 때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차승원이 SNS에 고구마 작업 후 남주혁이 기절했다고 글을 남겼다.

△뙤약볕에 4명이 고구마를 캐러 갔다. 예능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촬영 분량만큼만 일을 하면 농가에 민폐가 된다. 가면 우리가 해야 되는 일은 다 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고구마 캐기를 1시간 정도 예상했는데, 막상 고구마 밭에 갔더니 더 해야겠더라. 이왕한거 다 하자고 해서 3시간 가까이 뜨거운 태양 아래 고구마를 캤다. 겉으로 보기에 몸이 가장 좋은 사람은 주혁이다. 실질적으로 체력이 좋은 사람은 차승원, 유해진이다. 호준이는 3년 동안 시중을 들면서 맞춰가고 있는데, 주혁이는 그렇지 않더라. 노동하는 몸과 보기에 좋은 몸이 다르다. 보통 촬영을 2박3일 하는데, 주혁이도 처음에 파이팅이 넘친다. 이틀이 지나면 눈꺼풀이 내려온다. 우리가 늘 하는 말이 “지구력을 가지라”다. 그저 번지르르한 몸이다. (웃음) 주혁이가 특별히 하는 것도 없는데 힘들어 보인다고 시청자가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론 쉼 없이 일하고 있다. 대부분 잡일이라서 반복적으로 보여주기 애매하다. 예를 들어 승원이형이 요리를 하는 동안 주혁이는 내내 설거지를 한다. (차)승원이형 성격이 설거지를 방치하지 못한다. 그렇게 설거지하다가 심부름 시키면 텃밭에서 뭔가를 따오는 식이다.

―차승원, 유해진도 방송에 나오지 않는 모습들이 있나.

△둘 다 일과가 끝나면 맥주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방송에 나가더라도 불편함을 느끼는 시청자가 있어 짧게 처리한다. 약주하면서 하는 이야기가 재미있을 때도 많고, 웃긴 일도 많다. 술 먹다가 승원이형은 갑자기 부엌으로 가서 안주를 만들어 온다. 저번에는 갑자기 새벽2시에 평상에서 탁구를 쳤다. 방송에는 나가지 않지만 그들이 하루를 정리하는 방식이다.(인터뷰②로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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