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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9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첼시 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지난 시즌 최하위 한국전력은 추첨 결과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해 최대어인 가빈을 품에 안았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작년에 순번이 뒤로 많이 밀려서 이번에 긴장을 많이 했다. 감독으로서 첫 트라이아웃인데 순서가 잘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빈을 선발해)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현재 팀 내 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는데 여기에 가빈 역할이 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장병철 감독은 외국인 선수인 가빈에게 주장을 맡길 생각까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빈은 삼성화재 시절 3년 연속 우승을 했고 MVP 경험도 많다”며 “나이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만큼 잘 이끌어 줄 거라 생각한다. 가빈 선수에게 책임감을 부여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초보 감독으로서 첫 드래프트를 앞두고 잠도 못잘 정도로 긴장을 많이 하고 마음을 졸였다는 장병철 감독은 “캐나다 현지 도착해서는 거의 밤새면서 잠을 못 잤는데 피곤한 것도 느끼지 못했다”며 “모두 마치니 이제야 피곤이 몰려온다. 다 정리되면 잠부터 푹 잘 생각이다”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