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성장주 강세 과도…4분기 하락 하락 가능성"

DB금융투자 분석
"지수 순환전 정점·미중 마찰 격화 등 시장 건전성 훼손"
"향후 이익 증가 전망에 통신 선호…정유·레저 비선호"
  • 등록 2020-08-03 오전 8:22:39

    수정 2020-08-03 오전 8:22:39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성장주 강세가 과도해지는 등 주식시장의 건전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상승세를 보였던 국내 주식시장은 3분기 들어 횡보한 뒤 4분기 하락이 예상된다. 향후 선호 업종은 통신이고 비선호는 정유와 레저가 꼽힌다.

지난 7월 3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현기 DB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과 나스닥으로 대변되는 성장주가 과거 어느 때보다 강세를 보이는 등 성장주의 강세가 과도해지고 있다”며 “또한 기업이익의 총합은 경기 자체를 의미하는 데 여러 지수가 순환적 정점에 도달해 이러한 경기전망지수의 추가 상승이 만만치 않은 영역에 위치한다면 펀더멘털이 주식시장의 추가 오름세를 지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중 정치 마찰은 연말 미국 대선 시기에 더 격화할 수 있는 등 위기 인식을 가속할 이벤트도 산재하다”며 “이러한 이유로 현재 주식시장의 건전성은 훼손 정도가 커졌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불안요소로 인해 주식시장은 하반기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된다. 이에 방어주의 비중을 조금씩 끌어올리며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확보하고 이후 본격적으로 위험 관리에 역점을 둬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강 연구원은 “정확한 시점을 알 수 없을지라도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주식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며 “당사가 예상하는 주식시장의 시나리오는 3분기 횡보 이후 4분기 하락”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달 추천 업종은 통신인 반면 정유와 레저는 위험하다고 보았다.

강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5G 가입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기는 어려우나 그만큼 마케팅 비용 축소 기조도 강해 비용 축소가 이익으로 이어지는 고리가 형성됐다”며 “올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하반기보다는 내년으로 갈수록 이익 레버리지가 크기에 통신 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비선호 업종은 정유와 레저”라며 “정유는 당장 수요 반등 폭이 크지 않고 석유제품 재고 부담도 존재하고 레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아웃바운드와 인바운드 모두에서 회복이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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