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당, 말로 하는 전부 '부도어음'…합의 후 딴소리"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원내대표 당시 합의하고도 어깃장…
국정조사도 현금 주고 부도어음 받은 꼴"
  • 등록 2022-12-12 오전 9:33:02

    수정 2022-12-12 오전 9:49:29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더불어민주당과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와 관련해 “(민주당이) 말론 예산안 처리되고 (국정조사를) 하겠다지만 예산안 처리 법정 기일을 다 미뤄놓고 ‘현금’인 국정조사를 가결시켰으니 현금 주고 부도어음 받은 꼴이 날 것이라는 우려를 했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원내대표 당시 민주당과 수없이 많이 협상하면서 느꼈던 것은 민주당은 말로 하는 것 전부 부도어음이 났고 심지어 합의서에 서명까지 하고도 나중에 딴소리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과의 국정조사 합의 자체가 잘못된 것이냐는 질문에 “원내대표를 맡은 입장에선 여러 고민이 있겠지만 저 개인 입장에선 현금 주도 부도 어음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면서도 “판단을 잘했다, 잘못했다에 대한 문제는 각자 평가에 관한 것이어서 저대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진행자에게 그는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고 할 가치가 없는 것이고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린 것”이라며 “답변할 필요조차 없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금 참사 원인이 무엇이고 누구에게 책임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가 진행 중이고,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날치기 처리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때문에 경찰이 수사하고 있고, 일방적으로 우겨서 국정조사도 가결돼있다”며 “근본 목적은 온 데 간 데 없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키기 위해 참사를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퇴장했는데도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홀로 이 장관 해임 건의안 표결에 참여한 것과 관련해 그는 “권은희 의원이 우리 당 의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례대표는 당 의사를 존중해 당적을 갖고 있는 것인데 당 소신을 못 따르겠다면 당을 떠나야 한다, 아직 당적을 갖고 있는 것이 몰상식하다”고 일갈했다.

국민의힘의 김기현(왼쪽) 의원과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지난 9월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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