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영웅'을 꿈꾸는 두 남자, 이종욱·나성범

  • 등록 2015-04-02 오전 11:45:23

    수정 2015-04-02 오전 11:45:23

배트맨이 되고 싶은 이종욱
직접 매장을 돌아다니며 손수 슈퍼맨 아대를 구입했다는 나성범.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NC 더그아웃엔 ‘슈퍼영웅’이 되고 싶은 두 선수가 있다. 이종욱과 나성범이 그 주인공이다. 의미담긴 특별 아이템을 착용하고 2015시즌에 나서고 있다.

이종욱은 배트맨이 되고 싶고 나성범은 슈퍼맨을 원한다. 배트맨과 슈퍼맨 모두 지구를 구한 월드 히어로, 슈퍼영웅들. 시즌 개막과 함께 만난 이종욱과 나성범의 손목 보호대(아대) 안쪽엔 배트맨과 슈퍼맨을 상징하는 마크가 각각 새겨있다. 유심히 보지 않으면 잘 발견하지 못하는 부분에 마치 부적처럼 붙어있다.

이종욱은 지난해 팬에게 특별 선물 받은 것이라고 했다. 영웅의 기가 팍팍 전해지는 것 같다며 함박웃음이다.

선물을 받은 이종욱과 달리 나성범은 발품을 팔아 직접 구매했다고 했다. 올겨울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우연히 이 아이템을 발견했고, 맘에 들어 대량구매를 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숙소 일대 매장을 휩쓸며 이 아대만 60개를 긁어모았다”는 나성범이다. 스포츠브랜드 언더아머의 후원을 받곤 있지만 이 모델은 구할 수 없어 미국에서 직접 구매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50%할인된 금액으로 득템했다며 싱글벙글인 나성범이었다.

선수들은 장비 하나에도 깊은 의미를 담곤 한다. 방망이, 글러브 뿐만이 아니다. 두 선수에겐 이 손목보호대에도 간절한 바람이 담겨있다. 야구장에서만큼은 초능력도 발휘하고 싶은 그들이다. 이들은 팀을 돕는 영웅, 집으로 돌아가선 가족들의 영웅이 되고 싶다.

슈퍼영웅을 꿈꾸는 두 남자는 올해 NC의 선전에 꼭 필요한 선수들이기도 하다. NC의 외야를 책임지는 두 선수는 공격에 있어서도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전력이다. 그 두 선수가 진짜 슈퍼히어로처럼 날아준다면 NC도 더이상 바랄 게 없을 정도다.

그런 책임감과 올시즌 각오만큼 그들의 출발도 순조롭다. 나성범은 1일 현재 타율 3할8푼5리(13타수5안타)로 맹활약 중이고 이종욱도 3할8리(13타수4안타)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종욱은 1일 경기서 역대 63번째 1100안타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5시즌, NC 더그아웃엔 ‘슈퍼영웅’을 바라는 두 선수가 있었다. 그들의 올시즌이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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