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7월 재개에 김세영, 김효주 "신중하게 고민 중"

  • 등록 2020-06-18 오후 6:47:28

    수정 2020-06-18 오후 6:47:28

김세영이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8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조직위원회)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7월 말 시즌 재개를 발표하면서 국내에 머물고 있는 선수들의 고민이 더 깊어졌다.

LPGA 투어는 오는 7월 3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인버네스 클럽에서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으로 시즌을 복귀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어 8월 6일부터 인근에 있는 실바니아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에서 마라톤 클래식까지 2주 연속 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LPGA 투어에서 활동해온 한국 선수들은 지난 2월 호주 여자오픈을 끝낸 뒤 시즌이 중단돼 귀국해 국내에서 머물고 있다. 이 가운데 고진영, 김세영, 이정은, 김효주, 유소연 등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출전해 시즌 복귀를 준비했다.

그러나 LPGA 투어가 시즌 재개를 발표했지만, 국내에 머물러온 선수들이 당장 미국으로 떠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고, 미국 입국 후 격리 기간을 거쳐야 하면서 정상적인 투어 활동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 김세영은 7월 시즌 재개에 맞춰 미국으로 갈 것인지 확답을 하지 않았다. 경기 뒤 그는 “시즌 재개 후 일정이 계속 바뀌고 있어아직은 잘 모르겠다”며 “우선은 이번 주 대회를 잘 끝내고 난 뒤 미국 대회 출전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에 머물고 있는 김효주(25)와 최나연(33) 등도 선뜻 미국 대회 출전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지에서의 안전 문제를 보장받지 못하고 대회가 어떻게 진행될지 확정된 게 없어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박인비(32) 등도 7월 말 LPGA 투어 시즌이 재개되더라도 당장 출전할 가능성은 낮다. 같은 시기에 제주도에서 후원사가 주최하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열린다. 고진영과 박인비는 삼다수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으며 매년 이 대회에 참가했다.

7월 시즌 재개 후 이어지는 대회 일정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8월 예정된 대회 중 2개 대회는 영국에서 열리는 스코틀랜드 여자오픈과 브리티시 여자오픈이다. 그 뒤 다시 미국과 캐나다에서 10월 말까지 7개 대회가 예정돼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영국에서 열리는 2개 대회의 진행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

투어 일정대로라면 선수들은 7월 미국으로 떠난 뒤 영국을 거쳐 미국, 캐나다로 갔다가 다시 미국으로 이동해야 한다. 국가별 입국 시 격리 기간을 거쳐야 하면 정상적인 투어 활동이 쉽지 않다.

시즌 재개 후 열리는 2개 대회가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방역을 지키며 진행되는지도 선수들의 일정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LPGA 투어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은 갤러리 입장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으나 마라톤 클래식 대회 때는 갤러리 입장을 허용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갤러리 입장을 허용해 치러진 대회는 아직 없다.

김효주와 최나연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YG스포츠는 “무엇보다 선수들의 안전이 보장되어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당장 미국으로 가는 건 부담이 돼 신중하게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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