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오현 전쟁' 삼성화재vs현대캐피탈, 누가 웃을까...V리그 개막

  • 등록 2013-10-31 오후 3:53:07

    수정 2013-10-31 오후 3:53:07

올시즌 삼성화재에서 라이벌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월드리베로’ 여오현.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배구 V리그가 긴 잠에서 깨어나 본격적인 대장정에 돌입한다.

V리그는 2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남자부 삼성화재-대한항공의 공식 개막경기를 시작으로 5개월여간의 장기레이스를 펼친다.

이번 2013~2014시즌은 신생팀 러시앤캐시의 창단으로 남자부 7개, 여자부 6개팀이 각각 경쟁을 벌인다. 정규리그는 남자부 5라운드, 여자부 6라운드 등 총 195경기가 치러진다. 정규리그 남녀 1~3위팀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여오현 전쟁’ 삼성화재 vs 현대캐피탈, 누가 웃을까

남자부는 ‘배구명가’ 삼성화재가 과연 7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이 최대 고비다. 불안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수비의 핵인 ‘월드리베로’ 여오현과 ‘돌도사’ 석진욱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여오현은 FA자격을 얻어 현대캐피탈로 이적했다. 석진욱은 은퇴 후 러시앤캐시 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당장 수비에 큰 공백이 생기면서 삼성화재표 조직 배구에도 비상이 걸렸다. 전 삼성화재 출신인 국가대표 리베로 이강주를 영입하며 급한 불을 껐지만 여전히 공백이 커보인다.

특히 여오현이나 석진욱의 경우 팀 분위기를 이끌고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 리더였다는 점에서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의 고민이 만만치 않다.

반면 여오현을 데려온 현대캐피탈은 어느때보다 우승 기대가 높다.여오현의 영입으로 고질적 약점인 수비 불안이 단숨에 해결했다. 여기에 세계 3대 공격수로 꼽히는 콜롬비아 출신 거포 리베르만 아가메즈까지 영입하며 공수 전력을 튼튼하게 키웠다.

지난 7월 KOVO컵 우승으로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있다. 주포 문성민이 무릎 수술로 시즌 초반 출전이 어려운게 유일한 걸림돌이다.

여오현 없이도 삼성화재가 최강 자존심을 지킬지, 여오현이 가세한 현대캐피탈이 기를 펼 수 있을지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본격적인 ‘여오현 전쟁’이 시작된다.

그밖에 주전세터 한선수가 갑작스런 군입대로 떠난 대한항공과 고질적인 세터 불안을 겪는 LIG손해보험, KOVO컵 준우승 돌풍의 우리카드, 대표팀 주공격수 전광인을 영입한 한국전력, 대학배구 최대어를 싹쓸이한 러시앤캐시 등이 플레이오프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공공의 적’ IBK기업은행 독주, 누가 저지할까

IBK기업은행은 여자부 프로배구의 절대 강자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창단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올해 KOVO컵까지 정상에 서면서 다른 팀들의 ‘공공의 적’이 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알레시아(우크라이나)가 팀을 떠난 가운데 과거 흥국생명을 우승으로 이끈 카리나(푸에르토리코)를 새로 영입했다. 맏언니인 세터 이효희와 김희진, 박정아의 쌍포가 건재한 만큼 카리나가 얼마나 해주느냐가 2연패 달성의 큰 변수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GS칼텍스와 양효진, 황연주 등 걸출한 토종공격수를 보유한 현대건설, 지난 시즌 득점상·서브상을 차지한 용병 니콜 포셋(미국)이 버틴 한국도로공사 등이 IBK기업은행의 대항마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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