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인턴' 박진영 “무한경쟁 시대, 엉뚱한 상상력 필요”(종합)

  • 등록 2019-01-24 오후 5:20:00

    수정 2019-01-24 오후 5:20:00

박진영(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지난해 처음 시가총액 1조원을 달성했다. 잘하는 걸 계속 하느냐, 새로운 일에 도전하느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기발한 상상력을 가진 인재가 필요한 시점이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CCO(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는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Mnet 새 예능프로그램 ‘슈퍼인턴’ 제작발표회에서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방향성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이날 첫 방송하는 ‘슈퍼인턴’(총8부작)은 스펙 대신 열정을 품은 인재를 선발한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젊은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싶다”는 박진영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460대1의 경쟁률을 뚫은 인턴 13명이 6주 동안 미션을 수행한다. 최종 선발자는 JYP 정사원이 된다. 직접 기획한 만큼 박진영은 2차 서류 검토와 면접을 직접 진행했다. 이틀에 걸쳐 18시간 동안 이어진 심층면접이었다.

그가 꼽은 인재의 덕목은 협동심이었다. ‘K팝스타’, ‘식스틴’ 등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당시에도 아티스트의 자질로 인성을 강조했다. 박진영은 “아티스트나 직원을 구분하지 않는다. 재능이나 실력이 특출 나지 않더라도 상대방을 배려하고 팀을 잘 이룬다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 ‘슈퍼인턴’에 개별 과제보다 조 과제가 훨씬 많은 이유였다.

지난해 시가총액 1조 원을 달성한 JYP는 1996년 설립됐다. JYP는 그의 이름을 따 설립됐다. 박진영, 작곡가 방시혁(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회계팀 직원 등 3명이 전부였다. 이제 3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가요계 3대 기획사가 됐다. 박진영은 “성장의 순간 마다 필요한 인재들이 있었다. 엉뚱한 아이디어를 내고 음악에 미쳐있던 이들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회사가 커지면서 인사 채용 시스템도 다른 회사들과 점점 비슷해지더라. 불가피하게 학벌이나 스펙으로 필터링을 하는 일이 생겼다. 그렇게 훌륭한 인재를 놓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들었다. ‘슈퍼인턴’은 인사 시스템 개혁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가 제목처럼 ‘슈퍼인턴’을 찾는 이유도 분명했다. 미디어의 경계가 무너진 무한 경쟁 시대라는 우려에서였다. 그는 “Mnet도 가수를 키우고, JYP도 콘텐츠를 만든다. 예전에는 경쟁 관계가 아닌 업체끼리 경쟁에 놓이게 됐다. 넷플릭스도, 유튜브도 콘텐츠를 만드는 시대다. 어마어마한 생존 경쟁이다. 자칫하면 부익부 빈익빈이다. 설레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면서 “JYP는 그 중간 아래 정도에 있다”고 분석했다.

JYP는 유기농 식당 등 직원의 복지로 유명하다. “직원들을 사랑하는 회사가 되자”는 박진영의 신념이 반영된 결과다. 연출을 맡은 원정우 PD는 “출연자들이 방송적인 욕심을 내도 인사팀에서 근무시간을 제어한다”며 “직원들을 깐깐하게 보호한다”고 말했다. 박진영 또한 주52시간 도입에 따른 고충에 대한 질문에 “감당할 여유가 된다. 지난해 돈을 많이 벌었다”고 말했다.

촬영은 최근 마무리됐다. 박진영은 “설레는 시간이었다”고 눈을 반짝였다.

“400개 서류를 검토했다. 절반 이상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었다. 회사가 제법 커지면서 신입사원과 교류할 기회가 줄어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게 신인의 눈동자다. 그 안에 열정과 간절함, 겸손함이 담겨있다. ‘K팝스타’ 예선 당시 느낀 감정들을 이번에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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