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GM, 파업에도 3분기 선방…4분기는 `암울`

3분기 실적 예상치 웃돌아…북미 픽업트럭 판매 호조
"4분기 29억달러 규모 파업 관련 비용 반영…실적부진 불가피"
  • 등록 2019-11-09 오후 2:30:00

    수정 2019-11-09 오후 2:30:00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미국 제네럴 모터스(GM)가 40일간 이어진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픽업 트럭 판매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에는 파업 관련 비용이 반영되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GM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한 355억달러(약 41조원), 영업이익은 43.1% 늘어난 23억달러(약 2조6000억원)를 기록해 영업이익 기준 시장예상치를 21% 넘게 웃돌았다. 다만 구조조정 관련 비용 및 중국 지분법 손익을 반영한 GM의 3분기 조정 영업이익은 3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9% 감소했다. 중국 지분법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억달러 감소했다.

북미 부문 호실적이 리콜 비용(8억달러), UAW 파업 관련 비용을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북미 부문 조정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억달러 증가한 30억달러를 기록했다”며 “판매대수가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고, 픽업트럭 중심의 믹스 개선 효과로 평균거래가격(ATP)이 3.0% 상승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GM파이낸셜은 3분기 매출액 37억달러, 조정 영업이익 7억달러를 기록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크루즈 부문은 3분기에도 3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올해 누적 적자 규모는 7억달러에 달해 연간 가이던스로 제시한 10억달러 적자에 상응하는 비용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GM은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연간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를 기존 6.5~7달러에서 4.5~4.8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29억달러로 추산되는 UAW 파업 관련 비용이 4분기에 대부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서다. 이 연구원은 “UAW 파업은 3분기 뿐만 아니라 4분기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GM의 주가도 34~40달러 수준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지지부진한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 연구원은 “GM은 구조 개선 노력을 진행하고 있지만 일자리 보존에 대한 정부의 압박과 노조의 반발로 과정이 순탄하지 않다”며 “LT 트림 판매 비중이 이미 높아 추가적인 믹스 개선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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