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국악단, 원일 신임 예술감독 취임 후 첫 공연

기획공연 '반향'
"삶과 죽음, 침묵의 소리 투영"
6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
  • 등록 2019-12-03 오전 8:23:38

    수정 2019-12-03 오전 8:29:13

원일 경기도립국악단 신임 예술감독(사진=경기도문화의전당).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경기도립국악단은 오는 6일 경기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기획공연 ‘반향’을 선보인다.

지난 11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원일 경기도립국악단 신임 예술감독이 처음 선보이는 무대다. 음악과 소리를 들으려 한해를 조용히 반추해보는 음악회로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는 소리의 구성을 통해 자신 본연의 모습에 집중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티베트의 죽음 의식인 ‘천장(天葬)’을 관현악곡으로 표현한 ‘관현악 천장’, 여창가객 강권순과 용인시립합창단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진혼곡 Bardo-K’로 막을 연다. 침묵의 노래인 존 케이지의 ‘4분 33초’, 절제된 사운드와 명료한 음악인 아르보 패르트의 ‘거울 속의 거울’ 등을 만날 수 있다.

관객이 공연에 참여해 볼 수 있는 시간도 있다. 매우 느리게 연주하는 ‘현악영산회상 중 상령산’에 맞춰 ‘관객참여석’ 관객을 대상으로 무대 위 준비된 길을 따라 연주자들 사이사이를 직접 걸어보는 무대를 마련한다.

이밖에도 가야금 3중주 임준희의 ‘순간’, 서정적인 선율과 편안함이 담긴 류시화 시인의 ‘여섯 줄의 시’, 유희경 시인의 ‘구름은 구름처럼 구름같이 구름이 되어서’, 원일 예술감독의 위촉 초연곡인 ‘소리 시나위Ⅰ’가 이어진다.

경기도립국악단은 “삶과 죽음 그리고 침묵의 소리로 내면을 투영하고 무대의 소리들과 함께 무대를 직접 걷게 된다”며 “생생한 악기의 떨림까지 느끼는 체험으로 진정한 나의 모습을 만날 수 있으며 관객들에게 진정한 쉼과 위안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원일 경기도립국악단 신임 예술감독은 전시·연극·무용·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해왔다. 국립무용단 음악감독,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월드뮤직그룹 ‘푸리’ 대표, 한국음악앙상블 ‘바람곶’ 대표를 지냈으며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음악감독, 제100회 전국체전 개·폐막식 총감독을 맡았다. 경기도립국악단 예술감독 임기는 2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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