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복귀' 실바. UFC 복귀전서 디아즈에 판정승

  • 등록 2015-02-01 오후 2:35:51

    수정 2015-02-01 오후 2:49:42

다리 골절 부상을 딛고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한 앤더슨 실바.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치명적인 부상을 극복하고 돌아온 ‘스파이더’ 앤더슨 실바(브라질)가 복귀전에서 깔끔한 승리를 따냈다.

실바는 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MGM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183 메인이벤트 미들급(84kg 이하) 경기에서 ‘악동’ 닉 디아즈(미국)를 5라운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실바로선 2012년 10월 스테판 보너(미국)을 이긴 이후 거의 2년 3개월여 만에 거둔 승리였다. 통산 전적은 34승6패가 됐다.

실바는 UFC 미들급의 절대 극강 챔피언으로 오랜 시간 군림했다. UFC 16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적도 있다.

하지만 2013년 크리스 와이드먼(미국)에게 충격적인 2연패를 당하면서 무적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2013년 12월에 치른 와이드먼과의 2차전에선 레그킥을 시도하던 도중 정강이뼈가 골절되는 충격적인 부상을 당해 1년 넘게 재활에 전념해야 했다.

이날 경기는 1년여만에 갖는 복귀전이었다. 상대 디아즈는 웰터급의 강자로 이름을 날렸지만 이번에는 한 체급을 올려 실바에게 과감히 도전장을 던졌다. 디아즈로서도 2년 만에 UFC로 돌아와 치르는 경기였다.

오랜만에 치르는 경기인 탓에 실바는 신중한 모습이었다. 실바가 초반에 살짝 주춤하자 디아즈는 도발하는 동작을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1라운드 중반 이후 실바는 자신의 주특기인 타격전을 시작했다. 실바의 주먹과 킥이 들어가자 디아즈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충격을 받고 뒤로 물러서기까지 했다.

2라운드에서도 실바는 무리하지 않고 외곽을 돌면서 타격을 날리는데 주력했다. 디아즈도 레그킥으로 맞섰지만 킥의 위력에서 실바가 월등히 앞섰다.

시간이 흐를수록 타격 공방은 더욱 달아올랐다. 실바는 디아즈의 도발을 받아들이지 않고 조심스럽게 공격을 이어갔다. 3라운드에선 실바의 바디킥이 제대로 적중하면서 디아즈에게 큰 충격을 선물했다. 타격면에서 실바의 타격이 압도적이었지만 디아즈도 기세에선 뒤지지 않고 맞불을 놓았다.

디아즈는 계속해서 도발을 하면서 실바를 유인했다. 실바가 들어올때 카운터 펀치를 노리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실바는 이에 아랑곳않고 거리를 둔채 긴 펀치와 킥을 내뻗었다. 실바의 타격이 위력적이었지만 디아즈도 타격에서 전혀 물러서지 않았다.

실바는 5라운드 중반 KO를 노리며 플라잉니킥과 스피닝힐킥을 시도했지만 디아즈는 이를 간신히 피했다. 디아즈는 왼쪽 눈에 심한 출혈을 일으키는 상황에서도 반격을 늦추지 않았다.

5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부심 3명은 모두 실바의 승리를 선언했다. 2명의 부심은 50-45, 1명은 49-46으로 채점했다. 실바로선 확실한 KO승을 거두진 못했지만 그래도 복귀전 승리는 의미있는 결과였다.

실바는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캔버스에 누워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힘든 시간을 보낸 뒤 돌아와 거둔 승리였기에 감격이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그는 “신과 가족, 친구들에게 감사한다”라며 “이번 승리는 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나와 멋진 경기를 펼쳐준 닉 디아즈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그렇게 타격이 좋고 멘탈이 강한 선수는 처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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