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재건축 1만3000가구 나온다

잠실·인천 구월 등 5000가구 이상 초대형도
교통·학군·편익시설 "3박자" 갖춰 인기 끌듯
  • 등록 2004-02-06 오전 9:22:46

    수정 2004-02-06 오전 9:22:46

[조선일보 제공] 올해 전국적으로 1000가구 이상 대형 재건축 아파트 1만3000여가구가 분양 시장에 쏟아져 나온다. 이 중에는 서울 잠실2단지, 인천 구월주공, 창원 반송주공 등 5000가구 이상 초대형 단지도 3곳이나 포함돼 있다. 대부분 단지들이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교통, 학군, 편익시설 등 이른바 ‘3박자’를 모두 갖춰 노른자위로 평가된다. 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올 한 해 분양될 1000가구 이상 재건축 단지는 19곳, 5만1401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뺀 1만3300여가구가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 일반분양 물량은 ▲서울 5곳, 2635가구 ▲인천 2곳, 3984가구 ▲경기 5곳, 2498가구 ▲지방 7곳, 4205가구 등이다. 분양시기는 6월 이후 하반기에 몰려 있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대표는 “올해 분양될 단지들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블루칩’ 아파트”라며 “통장 보유자라면 적극적으로 청약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서울 저밀도지구 분양 ‘봇물’=지난해 주택시장의 최대 관심지역이었던 잠실 등 저밀도지구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분양 테이프’를 끊는다. 선두주자는 잠실지구다. 이곳에선 잠실주공 2·3·4단지가 3월부터 순차적으로 분양된다. 전체 공급물량은 1만2000여가구, 일반분양분은 2000여가구이다. 10월쯤 분양할 2단지는 총 5563가구로 일반분양분만 1000가구를 넘는 올해 서울지역 최대규모 사업지이다. 스피드뱅크 경제연구소 안명숙 소장은 “일반분양의 경우, 20평형대 소형이 많은 게 다소 아쉽다”면서 “평당가가 1500만~2000만원대에 달할 전망이어서 실수요 차원의 청약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남구에선 현대건설이 삼성동 영동차관 아파트를 8월께 선보일 예정. 12~43평형 2070가구 중 416가구를 분양한다. 12평형은 원룸형 아파트이다. 이어 9월에는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이 강동구 암사동 강동시영2단지(1622가구)를 공급한다. ◆인천·창원 등 초대형 단지 많아=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도 대어(大魚)급 아파트가 줄줄이 분양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인천에서는 재건축 사상 최대 규모로 꼽히는 구월동 주공아파트가 7월쯤 공급된다. 총 8934가구로 일반분양 물량만 3204가구에 달해 청약결과가 벌써부터 주목되고 있다. 현재 주민 이주가 마무리되고, 관리처분을 준비하고 있다. 공동시공사인 현대건설 김정수 부장은 “물량부담이 없지는 않지만, 인천 최고의 입지여건을 갖춘 만큼 실수요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풍림산업과 벽산건설도 11월에 주안동 주공아파트(3160가구)를 내놓는다. 창원에서는 주택공사가 반송동 주공아파트를 4월과 9월 두 차례로 나눠 분양한다. 총 5316가구로 지방에서 보기 드문 초대형 단지. 창원시청, 종합운동장, 백화점, 학교가 밀집해 있어 창원에서 주거여건이 가장 뛰어난 곳 중 하나로 평가된다. 부산에서는 쌍용건설이 구(舊) 도심의 핵심지역인 사직동 주공아파트(2947가구)를 이달 20일께부터 분양한다. 울산에서는 현대건설이 현대자동차 공장과 인접한 양정동 주공아파트(1443가구)를 공급하고, 롯데건설도 야음동에서 2435가구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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