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진정한 우승 도전은 지금부터"

  • 등록 2010-09-14 오후 3:48:06

    수정 2010-09-14 오후 3:48:06

▲ 신태용 성남일화 감독

[성남탄천종합운동장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성남일화의 사령탑 신태용 감독이 수원삼성(감독 윤성효)과의 8강 맞대결에서 승리한 뒤 여세를 몰아 AFC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 감독은 14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FC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면서도 "이제는 우승을 놓고 진정한 도전을 시작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덧붙여 승리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이슈로 떠오른 탄천종합운동장의 그라운드 사정과 관련해 신 감독은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며, 좋은 플레이가 나오긴 어려울 것이라 본다"면서도 "양 팀 모두 똑같은 상황인 만큼 한쪽이 불리한 일은 없을 것"이라 말했다.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윤성효 수원 감독이 "잔디 사정 상 패스축구가 힘든 상황인 만큼, 롱볼축구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윤 감독님의 결정에 대해 존중한다"면서도 "나는 그라운드 사정을 최대한 고려해가며 우리가 하던 플레이를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덧붙여 입장의 차이를 드러냈다.

상대팀 수원에 대해 "후반기 들어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앞만 보고 달려가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것이 느껴졌다"고 언급한 신 감독은 "지난 주말에 경기 없이 휴식을 취한 성남이 체력에서 앞서는 만큼, 전반에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친 뒤 (상대의 체력이 떨어질) 후반에 득점을 노리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의 '공격핵' 염기훈이 부상에서 복귀한 것에 대해서는 "염기훈 선수가 수원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라는 점은 맞다"면서도 "우리 수비수들이 협력플레이 등을 통해 잘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올 시즌에 AFC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선수와 감독으로 이 대회 정상을 밟은 최초의 선수가 된다"는 취재진의 발언에 대해 "언제나 최초가 된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라 언급한 뒤 "기록은 깨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 만큼, 반드시 도전해보고 싶다"고 덧붙여 의욕을 불태웠다.

성남과 수원의 AFC챔스 8강 1차전은 15일 오후7시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2차전은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오는 22일에 치러지며, 1-2차전 성적 합계를 통해 4강 진출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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