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붕어빵 가족 찾아가 베푼 선행..해나에게 이어져 `훈훈`

  • 등록 2013-07-04 오후 5:34:52

    수정 2013-07-04 오후 5:34:52

▲ 배우 유해진과 붕어빵 가족들(사진=유해진 PD 블로그)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배우 유해진의 선행이 ‘해나’에게 까지 이어졌다.

지난 3일 MBC 휴먼다큐 사랑의 유해진 PD는 자신의 블로그에 “어제 오후에 갑자기 전화 한 통이 왔습니다. 제가 연출했던 ‘붕어빵 가족’의 어머니로부터 온 것이었습니다. 다급한 목소리로 ‘유해진 씨(붕어빵 가족 내레이션을 담당했던)가 찾아 왔어요”라며, “그 먼 강릉까지 유해진 씨가 매니저도 동반하지 않고 개 한마리를 데리고 찾아 왔다는 겁니다”라는 글과 함께 유해진과 붕어빵 가족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어 유 PD는 “내레이션 녹음을 진행하면서 눈물을 흘리던 유해진 씨가 떠올랐습니다 .정이 많은 사람인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며, “유해진 씨는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아주고 떠나면서 아이들과 맛있는 것을 사먹으라면서 200만원을 전해주고 가셨답니다”라며 유해진의 선행을 전했다.

이는 돈을 받지 않겠다는 붕어빵 가족 어머니와 그의 실랑로 이어지기도 했다고. 하지만 붕어빵 어머니는 “유해진 씨가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부끄럽지 않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뜻 깊게 쓰겠다”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해진의 선행은 붕어빵 어머니의 뜻으로 해나에게 전달됐다. 유 PD는 “(붕어빵 어머니께서) 어젯밤에 제게 연락을 주셨습니다. 유해진 씨의 이름으로 해나에게 기부하겠다고…”라며, “이 마음들이 온전히 전해져 해나는 반드시 일어날 겁니다”라고 그 감동을 전했다.

한편, 유 PD는 유해진의 선행과 함께 해나의 수술 경과를 남기며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해나를 향해 마음을 모으는 것입니다. 해나를 향해 희망의 마음을 모아주세요”라는 당부의 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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