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ㆍ하나금융, 오늘 '역대급' 실적 발표…중간배당 기대해볼까

시중금리 상승 및 비용 줄며 수익성 개선 예상
우리ㆍ하나 중간배당 결정, KB금융도 여력 충분
  • 등록 2021-07-22 오전 9:01:00

    수정 2021-07-22 오전 9:02:00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금융지주의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앞서 우리금융지주가 역대급 실적을 내면서 이어 오늘(22일) 실적발표가 예정된 KBㆍ하나금융지주도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을 기대되고 있다. 특히 금융지주사들의 중간배당 실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2일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오는 27일 예정돼 있다.

에프앤가이드(FN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의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14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2% 늘어나고, 하나금융지주는 8509억원으로 2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지주의 순이익도 1조802억원으로 23.7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망치가 들어맞는다면 신한금융과 KB금융은 모두 2분기에만 1조원 넘는 순이익을 기록해 사상최대 실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우리금융은 대규모 실적을 내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우리금융의 지난 2분기 순이익은 7526억원으로 지주 전환 이후 분기별 최대 실적을 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도 우리금융은 1조4197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 특히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연간 실적(1조3072억원)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이처럼 금융지주들의 역대급 실적이 전망되는 이유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 순익 개선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대출 이자 수익이 늘었고, 예금 금리 하락에 따른 저원가성 자금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우리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32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0% 늘었다. 대출이 중소기업 중심으로 작년 말보다 4.4% 성장하고, 핵심 저비용성 예금이 작년 말보다 10.6% 늘며 수익구조가 개선됐다.

여기에 카드사, 증권사, 보험사,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호실적과 전년보다 줄어든 코로나19 대손충당금 부담도 실적개선의 이유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급 실적이 예고되면서 ‘중간배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4개 금융지주 모두가 중간배당을 할 것이란 관측을 내고 있다. 앞서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지난달 말과 이달 초 주주명부 폐쇄 결정으로 중간배당을 사실상 예고했다. KB금융과 신한지주의 경우는 아직 결정은 되지 않았으나, 그간 중간배당 의지를 보여왔던 만큼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상승과 비용감소 등에 따라 2분기 사상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며 “우리금융이 앞서 중간배당 의지를 내비친 만큼, 다른 금융지주사들의 중간배당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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