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496일만에 KIA전 4연승...이범호 빛바랜 200호

  • 등록 2013-09-16 오후 9:42:27

    수정 2013-09-16 오후 9:59:20

한화 정현석이(아래)이 16일 대전 KIA전서 2회 도루에 성공한 뒤 포수 송구 실책 때 3루까지 내달려 세이프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대전=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한화가 마음만 급한 KIA를 또 잡았다. 16일 대전 KIA전서 9-6으로 승리. 최근 KIA전서만 4연승을 거두며 천적으로 변신했다. 한화가 KIA에 4연승을 거둔 것은 지난 2012년 5월8일 이후 496일만이다.

당시 한화는 2011년 9월14일부터 시작해 이듬해 5월8일까지 4경기를 모두 이겼다. 이번 연승은 8월22일에 시작해 이날까지 이어졌다. <표 참조>

자료제공=베이스볼S(박종현)
출발이 좋지는 못했다. 선발 이태양이 1회부터 KIA 나지완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점수를 빼앗겼다. 1-1 동점이던 3회엔 2사 후 이태양이 박기남에게 우월 2루타를 맞으며 다시 리드를 뺏겻다.

그러나 이태양 이후 정대훈으로 빠르게 분위기가 바뀌었다. 4회초, 바뀐 투수 정대훈을 앞세워 3자 범퇴로 KIA 타선을 막은 한화는 4회말 타자 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1사 후 전현태와 김경언의 연속 안타로 포문을 연 한화는 한상훈이 중월 3루타를 때려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이준수가 우전 안타를 뒤를 받히며 한상훈까지 득점.

이후에는 상대 실책과 3개의 안타 1개의 볼넷을 묶어 4점을 더하며 KIA를 완전히 무너트렸다.

KIA는 7회 이범호의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4점을 뽑으며 추격에 나서봤지만 김혁민부터 시작 된 한화 필승조를 넘지 못해 결국 3점차로 패했다. 이범호는 7회 홈런으로 개인 통산 200호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재계약 여부를 놓고 사실상 마지막 테스트를 받고 있는 KIA 외국인 투수 소사는 실망스러운 투구로 아쉬움만 남겼다. 4회를 채 넘기지 못한 채 3.1이닝 6피안타 6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소사는 올 시즌 KIA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처음 부터 끝까지 지켜 준 투수다. 그를 제외한 투수들은 부상과 부진, 보직 교체 등으로 풀 타임 선발을 소화하지 못했다. 선발 야구로 승부를 보려 했던 KIA가 무너진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선발 붕괴였다.

그러나 소사는 그 이상의 힘은 보여주지 못했다. 9승을 거두며 두자릿수 승리를 눈 앞에 두고는 있지만 5점이 훌쩍 넘는 평균 자책점 탓에 믿음을 주는데는 실패했다.

KIA는 또 이날 경기서 마운드의 유망주 박지훈이 두 번째 투수로 나섰음에도 아웃 카운트 하나 없이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무너져 아픔이 더욱 컸다.

▶ 관련기사 ◀ ☞ 한화 정대훈, '사연 첫 승'시리즈를 완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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