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경은 일본 고치 시영구장에서 열린 카가와 올리브가이너즈와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 3.2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4개나 잡아내며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폼 수정 이후 볼 끝이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김수경이다. 다만 실전에서도 그 공이 나오는지 여부가 중요한 체크 포인트로 여겨졌다.
일본 독립리그 챔피언 팀인 카가와를 상대로 한 등판에서 바뀐 투구폼이 성공적으로 안착되고 있음을 확인시킨 셈이다.
김수경은 지난해 은퇴한 뒤 넥센 불펜 코치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제 뉴스 메이커를 넘어 실전용 선수로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다. 새로운 폼으로 제구가 안정되면 그가 지닌 풍부한 경험은 타자를 상대하는 최고의 무기가 될 수 있다. 이날 경기는 그 가능성을 확신할 수 있는 한 판 이었다.
한편, 원더스가 삼진을 12개나 잡아낸 투수진의 호투를 앞세워 카가와에 3-1로 승리를 거뒀다. 고양 원더스도 스프링캠프 첫 연습 경기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