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윌스기념병원, 꼬부랑 할머니병으로 불리는 척추관협착증

척추관협착증 단계별 맞춤치료, 新 내시경치료 본격 시행
  • 등록 2014-10-07 오전 8:46:02

    수정 2014-10-07 오전 8:46:0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병원에서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은 어머니의 치료를 위해 32세 여성 강모씨는 치료방법을 찾아봤다. 많은 치료법들을 찾아보니 ‘비수술’ 치료가 좋다고 하고, ‘의학기술이 발전해 수술해도 문제 없다’고 하니 어떤 치료법을 받아야 좋을 지 더 헷갈리기만 하다.

김재건 안양 윌스기념병원 원장은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 대부분은 수술을 피하고 싶어한다. 수술을 꼭 해야 된다기보단 많은 치료방법들 중 ‘적절한 시기에 어떤 치료를 받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꼬부랑 할머니병’ ‘농부병’ 척추관협착증

척추에는 척추뼈 뒤로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있는데 이를 척추관이라고 부른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인대, 디스크, 관절 등이 퇴행하면서 척추관이 좁아지게 되고 신경이 눌리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한다. 주로 허리와 엉치 통증부터 시작하여 점차 허벅지가 당기고 무릎 아래에서 발바닥까지 저린감을 느낀다. 병이 진행될수록 걸을 수 있는 거리라 짧아지며 심한 경우 10분 이상 걷기가 힘들다. 허리를 앞으로 굽혀주면 통증이 감소하게 되서 이 질환을 앓는 노인들은 구부정한 자세가 되기 쉽고 이를 보고 ‘꼬부랑 할머니병’이라고도 불린다. 바닥에 쪼그리고 앉으면 증상이 괜찮아지고 바로 눕거나 엎드려 자는 것이 힘들어 진다. 마비증상이나 대소변 장애도 드물게 일어난다.

윌스기념병원 조사결과 척추관협착증 내원환자 중 농촌의 비율이 2011년 252명에서 2014년 793명(8월 기준)3배 이상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농촌의 고령화와 더불어 허리를 굽히고 일을 하는 농사일과 좌식생활 환경으로 농촌지역의 협착증 발병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쪼그리고 앉아 작업을 해야 하는 일이 많은 농촌지역에서는 특히 퇴행성 척추질환 중 ‘척추관협착증’을 앓고 있는 이들이 많아 ‘농부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전체 척추질환 중 허리디스크 다음으로 흔한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08년 64만명에서 2012년 114만명으로 연평균 15.6%씩 증가하였다. 70대가 32.7%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9.2%, 50대가 19.8%로 그 뒤를 이었으며, 50대 이상 여성이 전체 진료환자의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의 허리를 괴롭히는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나 엉덩이 또는 다리 통증이 동반되어 일반인들은 ‘허리디스크’로 쉽게 오인하기도 한다 허리디스크는 보통 앉아있거나 가만히 서있을 때,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심해진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가만히 서있거나,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면 증상이 완화된다.

김재건 원장은 “허리 통증을 처음 느꼈더라도 엉치뼈나 다리가 아프고 당김저림 증상이 있으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좋다.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여러 가지다.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받고 1-2주가 지나도 통증이 가라 앉지 않으면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치료법을 받아야 한다고”고 말했다.

윌스기념병원 의료진이 꼬부랑할머니병으로 불리는 척추관협착증 환자에게 내시경척추관성형술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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