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시진핑→똥구덩이' 오역 논란에 공식 사과

"기술적 오류…오역이 초래한 모든 모욕에 사과"
'Xi'로 시작하는 다른 단어 번역에서도 같은 결과
가디언 "구글 자동번역에선 오류 없어"
  • 등록 2020-01-19 오후 1:03:31

    수정 2020-01-19 오후 1:03:31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페이스북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똥구덩이(Mr. Shithole)’로 오역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8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 미얀마를 방문한 시 주석의 이름을 잘못 번역한 것에 대해 성명을 내고 “시 주석의 영문 이름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오류가 있었다”며 “현재는 문제가 해결됐으며, 관련해 발생한 모든 모욕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 “재방장지를 위해 원인을 파악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공식 폐이스북에 버마어(미얀마 주류 민족 언어)로 시 주석의 미얀마 방문 소식을 전하는 게시물이 게재됐는데, 이에 대한 영어 번역문에서는 시 주석의 이름이 똥구덩이(Mr. Shithole)로 자동번역됐다.

이 때문에 미얀마 현지 언론에는 ‘똥구덩이와의 영예로운 만찬’이라는 헤드라인이 등장하기도 했다.

우선 버마어 데이터베이스에 시진핑의 영문 이름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또 시 주석의 영문 성(姓)인 ‘Xi’나 ‘Shi’로 시작하는 다른 단어를 버마어로 번역했을 때도 똥구덩이로 전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가디언은 “오역이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지속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며 “구글 자동번역에서는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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