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인 거래소 FTX 유동성 위기설에 비트코인 10% 폭락

계열사 자산 대부분 FTX 자체 토큰, 재정 부실 가능성 제기
바이낸스가 토큰 모두 팔겠다 밝히면서 '뱅크런' 촉발
바이낸스, 투자자 보호 위해 FTX 인수 추진…거래 성사 불확실
  • 등록 2022-11-09 오전 8:54:29

    수정 2022-11-09 오전 9:47:53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 사태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새 급락했다.

9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7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3% 떨어진 1만843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에 이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15% 이상 폭락해 1326달러를 기록했다. FTX가 주로 거래를 지원해온 솔라나는 20% 가까이 떨어졌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2600만원대로 추락했다.

FTX의 유동성 문제는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가 FTX 계열사 알라메다의 대차대조표를 입수해 자산의 대부분이 FTT 토큰(FTX 거래소 자체 토큰)으로 채워져 있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FTX가 FTT토큰을 발행하면 계열사가 사주는 것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재정 부실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여기에 바이낸스가 보유하고 있던 FTT토큰을 모두 팔겠다고 밝히면서 일종의 ‘뱅크런’이 촉발됐다. 뱅크먼-프리드 CEO가 “유동성 위기는 거짓 루머”라고 일축했지만 불안감이 진정되지 않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하락했다.

이후 FTX가 도움을 청하자, 바이낸스는 코인 시장을 진정시키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미국 법인을 제외한 FTX의 모든 사업을 인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단,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는 FTX 인수 투자의향서(LOI)에 서명했지만 이 문서에 계약상 구속력은 없다는 단서를 달았다.

FTX는 미국의 30세 코인 갑부 샘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CEO)가 창업한 회사다. 지난 7월엔 국내 2위 거래소 빗썸 인수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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