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박지성 국가대표 복귀 안한다" 최종결론

네덜란드 면담서 입장 확인
  • 등록 2014-02-14 오후 3:51:32

    수정 2014-02-14 오후 3:51:32

(영종도=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아이콘 박지성(33·에인트호번)이 결국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네덜란드에서 면담을 통해 박지성의 이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홍 감독은 “박지성과 진솔한 대화를 오래 나누고 조심스럽게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무릎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하게 좋지 않아 대표팀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박지성의 의견을 존중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2011년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뒤 대표팀 경기에 그간 한 차례도 나서지 않았다.

홍 감독은 올해 6월 개막하는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베테랑 박지성의 복귀를 추진해왔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현재 국가대표 라인에 빅리그와 월드컵 본선 등 큰 무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홍 감독은 “박지성과 대표팀의 여러 과제를 놓고 얘기했다”며 “박지성이 어떤 방식으로든 대표팀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박지성이 자신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대표팀을 도와줄 것이라는 마음을 느꼈다”고 전했다.

박지성이 어떤 형식으로 대표팀에 도움을 줄지에 대해 홍 감독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부연했다.

홍 감독은 이달 8일 독일로 출국, 지동원, 홍정호, 구자철 등 해외파 선수들을 점검하고 네덜란드에서 박지성을 면담한 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선수체력 전문가인 이케다 세이고 코치와 동행한 홍 감독은 독일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자세히 점검하고 소속 클럽에 협조를 요구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정확히 알고 월드컵까지 어떻게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계획을 세우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에 대해서는 구단의 협조를 약속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출전이 유력한 정예요원들을 모두 불러모아 다음 달 6일 새벽(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그리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평가전에 나설 선수들의 명단을 오는 19일 발표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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