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9승 달성 최나연 "이글 장면 놓쳐 아쉽다"

  • 등록 2015-06-29 오후 3:30:32

    수정 2015-06-29 오후 3:30:32

29일(한국시간) 끝난 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과 통산 상금 1000만 달러를 돌파한 최나연이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불행하게도 이글 장면을 직접 보지 못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을 거둔 최나연(28·SK텔레콤)이 우승으로 가는 결정적인 순간을 놓친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최나연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74야드)에서 열린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2개를 범했지만 이글 1개, 버디 2개를 잡아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최나연은 미야자토 미카(일본·13언더파 200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월 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최나연은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9승째를 달성했다. 올 시즌 토종 한국 선수의 9번째 우승 축포다.

‘1000만달러 클럽’에도 가입했다. 우승 상금 30만달러(약 3억4000만원)를 획득한 최나연은 LPGA 투어 통산 상금을 1023만6907달러로 늘렸다. 시즌 상금도 71만3911달러를 확보해 지난주 17위에서 6위로 11계단 올라섰다.

운명은 16번홀(파4)에서 갈렸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1타 차로 끌려가던 최나연은 16번홀에서 8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날려 바로 홀인 했다. 재역전을 알리는 이글포였다.

최나연은 “이글 장면을 보진 못했다. 임팩트가 잘 돼 ‘버디 기회가 왔구나’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갤러리들이 박수를 쳤고, ‘이글 이글’하는 소리가 들렸다. 설마했는데 확인해보니 이글이 맞았다. 기적적인 플레이로 일군 우승이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최나연의 백은 멘 캐디는 북아일랜드 출신의 쉐인 코머(32)다. 유럽프로골프투어 챌린지 경험이 있는 코머는 캐디 경험이 전무했다. 하지만 최나연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많이 가지면서 집중할 수 있었다.

최나연은 “캐디경험이 있는 친구가 아니다보니 내 플레이를 믿어야 했다. 캐디 의존도를 줄이고 내 판단과 결정으로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도 높아졌다. 물론 새로운 캐디가 잘 믿고 따라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나연은 “이번 시즌 시작할 때 통산 상금 1000만 달러 돌파도 목표 중에 하나였다. 지금부터는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한편, 1, 2라운드에서 부진했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는 마지막날 버디만 8개를 몰아쳐 공동 6위(11언더파 202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호주 교포 이민지(19)도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다. 양희영(26)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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