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다음주부터 활동정지 계정 복구…“지옥문 열린다”

머스크, 활동정지 계정 복구 여부 찬반 투표 실시
찬성 72.4% 따르자 대의 따르겠다며 계정 복구 예고
전문가들 "폭력·증오발언·허위정보 증가 우려"
"애플·구글, 트위터 퇴출 진지하게 고려해야"
  • 등록 2022-11-25 오전 9:29:14

    수정 2022-11-25 오전 9:29:14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다음주부터 활동이 정지됐던 트위터 계정들의 복구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진=AFP)


머스크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법을 어기거나 터무니없는 일에 가담하지 않았다면 정지된 계정에 사면(amnesty)을 제공해야 할까’라는 주제로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찬성 72.4%라는 결과가 나오자 “사람들이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은 복구될 것”이라며 라틴어로 “백성들의 목소리는 신의 목소리(Vox Populi, Vox Dei)라고 적었다.

이는 지난 18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 복구에 대해 찬반 투표를 진행했을 때와 같은 설문 방식, 같은 내용의 트윗을 반복한 것이다. 이날 찬반 투표에는 316만명이 참여했다.

머스크가 ‘법을 어기거나 터무니없는 일에 가담하지 않았다면’이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마, 전문가들은 폭력 위협, 증오발언, 괴롭힘 및 허위정보 등으로 이용을 금지당했던 사용자가 대거 복귀할 경우 트위터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법을 어긴 사용자를 확인해 분리하는 작업이 쉽지 않을 뿐더러, 터무니없는 일이 어떤 의미인지도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하버드대 사이버법률 클리닉의 임상 강사인 알레한드라 카라발로는 “머스크가 하는 일은 다양한 소외된 커뮤니티에 실존적인 위험이 될 것”이라며 “지옥의 문을 여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복귀한 사용자들이 신상 털기, 악의적·표적화한 괴롭힘, 폭력, 폭력 선동 등에 가담할 수 있다. 얼마나 위험한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애플과 구글은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퇴출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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