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천리자전거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같은 기간 519.0% 늘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LESPO’에서부터 ‘CELLO’, ‘PHANTOM’ 등 전 브랜드에 걸친 성장이 이뤄졌으며 영업이익률도 20%를 상회하는 실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안주원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는 본격적인 성수기 시즌으로 더욱 좋은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친환경 이동수단 부각에 따른 전기 자전거 및 고사양 자전거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전반적인 레저활동이 늘어나면서 전 브랜드에 걸친 자전거 판매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삼천리자전거 연간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이유는 2018년부터 실시한 구조조정과 사업 개편에 따른 체질개선 효과, 우호적인 영업환경 조성에 따른 전 브랜드의 자전거 판매 증가에 기인한다”고 강조했다.
삼천리자전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6년 이후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2018~2019년에는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삼천리자전거는 수익성이 낮은 사업부를 축소하고 인력 구조조정 등 체질개선을 위한 시기를 거쳤으며 2020년 코로나19 효과와 함께 본격적으로 실적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는 또 “현재 본격적인 해외여행이 2023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빠른 배송과 사후서비스(A/S) 등으로 국내 브랜드 선호도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 자전거 시장 고성장도 최소 2022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천리자전거의 실적 모멘텀을 충분히 즐겨도 되는 시기”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