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장, 美 CPI·셧다운 경계감 속 하락세

비트코인 포함 주요 알트코인 전반 하락
10월 CPI 발표 앞두고 경계감 커져
마감 앞둔 임시 예산안에 셧다운 우려도
최근 10일 새 크게 가격 오른 코인들
불안 요소에 일단 차익실현 나선 듯
  • 등록 2023-11-14 오전 8:12:55

    수정 2023-11-14 오전 8:13:20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대장주 비트코인을 포함해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들이 하락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향후 금리 결정에 참고하는 주요 경제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높아진 모양새다. 미국 의회가 가까스로 통과시킨 임시 예산안은 오는 17일 마감시한을 앞두고 있어, 셧다운 우려까지 더해졌다.

1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 하락한 3만650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과 같은 2060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권 내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솔라나, 카르다노는 각각 8%씩 떨어졌고, 리플과 도지코인은 8%, 리플은 2%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0시 30분에 예정된 미국 10월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을 키웠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0월 CPI 상승률이 전월(3.7%)보다 완화한 3.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여전히 4%대로 변동이 없을것으로 봤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 발언에 미뤄보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고금리 환경도 길어질 가능성이 있어 시장은 긴장을 놓치 못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에 충분할 만큼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그런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를 자신할 수는 없다”라고 했다. 또“통화정책을 더욱 긴축적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7일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 가능성도 불안 요소다. 미 의회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이었던 지난 9월 30일을 앞두고 45일짜리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당시 임시 예산안의 시한이 오는 17일이다.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셧다운이 불가피하다. 국방·교통·보건 등 필수기능을 제외한 나머지 업무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다.

CPI, 셧다운 등 시장 불안 요소를 피해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일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지난 10일 각각 3만7920달러, 2128달러를 돌파하며 모두 연고점을 경신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최근 10일 사이 수십 퍼센트 상승하며 ‘미니 불장’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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