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파주시민 향해 “한반도 완충지대 없앤 尹 심판해야”

파주 금릉역 찾아 “尹, 남북 강대강 대치로 불안 키워”
“평화가 곧 경제…윤석열 체제 중단시켜야”
  • 등록 2024-03-23 오후 7:44:18

    수정 2024-03-23 오후 7:44:18

[파주=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윤석열 정부가 한반도 평화를 위기에 빠뜨리면서 파주 등 접경 도시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파주 금릉역 중앙광장에서 파주시민과 만나 “(윤석열 정부가) 남북한의 반목과 갈등을 키우는 끔찍한 말 폭탄만 앞세우면서 강대강 대치로 한반도 완충지역을 모두 제거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과 경기 북쪽에 사는 주민들은 입을 모아서 연일 불안하다며 불안감을 호소한다”며 “이전 정부에서는 느끼지도 못했던 전쟁의 공포가 이제 새삼 일상이 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화가 곧 경제고, 밥이다”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만 조장하고 전쟁 위협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정권에 대해서 국민의 심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막기 위해 시민들이 투표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재명 당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귀와 눈을 틀어막고 입까지 틀어막아서 자기들이 지배자가 되려고 하는 것 같다”며 “하는 행동을 보면 독재를 넘어서서 영구 집권 체제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당장 현실은 엄혹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정보 전달 매체가 돼야 한다”며 “우리가 진실을 전파하는 통로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어떤 역사적인 변화도 다 사람이 하는 일이고, 힘 있는 권력자가 권력을 이용해서 한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같이 가진 것도 없고 정말 힘없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것으로, 그 출발은 결국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경기 포천시 소흘읍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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